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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영업했는데…견디다 못해 결국 이전합니다”창인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 주변 주민, 상가 피해 심각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7.07 13:54

건물 금가고 담벼락‧지붕 붕괴 ‘막가파 공사’

내부 균열‧창틀 틀어져…소음 고통 나 몰라라

인근 주민 시청에 민원 내면 보수공사 시늉만

18년 된 안경점 참다못해 이전…“보상 시급”

“4년간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터파기 공사부터 지금 골조 공사까지 피해가 막심합니다. 건물은 금가고, 담벼락과 지붕은 무너져 내려 속이 상하네요. 시청에 해마다 민원을 넣었지만 그 때뿐이에요. 보수공사 한답시고 대충대충 시늉만 내고 끝이에요.”(공사현장 진출입로 바로 옆 건물주인)

“18년간 이곳에서 영업했는데 견디다 못해 이전했어요. 4년 여간 먼지와 소음에 시달려 이젠 노이로제에 걸렸어요. 공사장 진출입로가 좁은데다 대형 차량들이 하루 종일 지나다니는 바람에 손님 발길이 끊긴지 오래입니다. 건물 바닥에 균열이 생겨 장마철 지하실 침수마저 우려됩니다.”(공사현장 인근 상가 사장)

창인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 주변에 사는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공사 현장 인근 건물과 주택이 금이 가고, 지붕과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는 등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상복합이 들어설 공사 현장이 주변 건물과 주택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진동과 소음, 먼지 등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익산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는 민원이 발생하면 차일피일 미루다가 익산시청에서‘민원을 해결하라’고 하면, 마지못해 시늉만 낼뿐 안하무인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3시30분. 공사현장 진출입로 바로 옆 안경점 건물주 권모 씨(53)가 주변 건물주들과 함께 익산열린신문사 편집국을 찾아왔다.

권 씨 일행은 “4년간 정말 힘들었다. 높이 2m 길이 3m 담벼락은 무너지고, 40평가량 되는 지붕은 나무를 제거하면서 크게 손상을 입었다. 건물 내부 바닥은 금이 가고, 벽은 균열이 생겨 창틀이 틀어졌다”고 하소연 했다.

권 씨는 “참다못해 2020년 익산시청에 첫 민원을 넣기 시작했다. 1년 넘게 깜깜 무소식이다가 올해 초 보수공사를 해주라는 익산시 결정이 떨어졌다. 하지만 대충대충 시늉만 냈다. 완전 날림공사를 해놓고 민원처리를 마무리했다고 우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권 씨는 “공사현장 진출입로 바로 옆이다 보니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4년째 속앓이를 했다”며 “오죽하면 18년간 정들었던 안경점이 이전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주변 식당 주인은 “터파기 공사 때 진동이 심해 바닥에 균열이 갔다. 장마철 지하실 침수가 걱정이다. 대형 공사차량들이 가게 바로 옆에 즐비하다보니 아무래도 손님들이 덜 오고 있다. 피해보상 등 행정적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주)유탑건설은 “지붕붕괴 보수공사는 90% 완료했다. 무너진 담벼락은 주변이 협소하기 때문에 방음벽을 해체한 후인 내년도 5월이나 새롭게 지어줄 계획이다. 다른 민원은 민원인들과 접촉해 협의 중에 있다. 모든 민원을 주민들과 상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잘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 관계자는 “공사 현장 주변 건물주와 상인들이 제기한 민원을 잘 알고 있다. 시공사와 시행사측에 민원해결을 주문했다”며 “장마철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옛 영빈관예식장 자리에 들어설 창인동 주상복합은 지하2층 지상 27층 규모다. 시행사는 (주)미래종건이고, 시공사는 (주)유탑건설이다.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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