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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성 칼럼 - 정의로운 교회박윤성의 열린칼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7.11 08:55

정의로운 교회

기쁨의교회 담임목사

Mac Barnett의 영어 그림책인 《Extra Yarn》(쓰고도 남는 실타래)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가난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가 길에서 형형색색의 실이 담긴 작은 상자를 발견합니다. 손 뜨개질의 솜씨가 있는 소녀는 자기와 자기 반려견을 위해 점퍼를 만듭니다. 놀랍게도 점퍼를 다 만들어도 여전히 여분의 실이 남아있었습니다. 무채색의 옷만 입고 있던 친구들의 놀림이 있었지만, 소녀는 친구들을 위해 점퍼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도 여분의 실이 남습니다. 학교에 갔더니 친구들이 이상한 눈으로 봅니다. 자기들은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러움 반, 놀림 반으로 말하는 친구들을 위해 소녀는 아름다운 옷을 지어줍니다. 심지어는 가로등, 나무, 고양이, 새, 우체통까지도 아름다운 옷으로 치장해 줍니다. 그러자 서서히 그 작은 마을은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로 변합니다. 그야말로 쓰고도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나눌수록 실타래 상자에서는 실이 계속 나온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소년의 작은 도시락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렸더니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우리 손에 있는 작은 것을 드리면, 지금도 기적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해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복음을 나누고, 빵을 나눠야 합니다. 복음과 빵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영혼 구원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오병이어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교회가 나누는 일을 시작하면 《Extra Yarn》처럼 쓰고도 남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베푸는데도 또 나오게 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지금도 가능한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공정과 정의는 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정의로운 교회가 되기를 명령하십니다. “정의”가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말씀하는 정의는 세상에서 말하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잘 대접하는 일입니다. 기쁨의 교회는 초대형교회가 아닙니다.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 있는 교회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해야 할 일은 꾸준히 하는 교회입니다. 눈에 띄게 많은 일을 하는 교회도 아닙니다. 자랑할 만큼 대단한 일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소소하게, 한결같이 섬기는 교회입니다. 복음 전파와 사회적 약자를 섬기기 위해 고민하는 교회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것은 이웃 사랑이라고 봅니다. 교회의 신인도가 참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교회는 다시 영광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영광을 회복하는 길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는 일을 잠깐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쁨의 하우스- 미혼모 시설, 교회가 주는 재난지원금, 산타처럼 이웃에게 사랑의 상자를 나눔, 연탄 봉사, 장학금 지급, 독거노인 반찬 봉사, 노인 대학, 집 고쳐주는 사역, 한방봉사, 미용 봉사, 미자립교회 협력, 개척교회 설립...”

이 땅의 교회가 정의로운 교회가 된다면, 세상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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