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문학회(회장 조경화)가 지난 9일 전주 꽃심도서관에서 제33회 여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어린이에게 행복, 어른에게 동심을’이란 슬로건으로 회원들이 1년 동안 세상에 펴낸 동화 5권, 그림책 2권, 동시집 3권 등 10권의 책을 모아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박월선 작가는 김용재 동화작가의 ‘나뭇잎 공원’을 읽고 발제에 나섰다.

박 작가는 “‘아마 내 생애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는 머리말을 읽고 울컥했다”면서 “작가와 삶은 연결돼 있으며 이웃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삶의 언어가 인물들의 순박한 대화로 표현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화 ‘나뭇잎 공원’은 김용재 작가의 며느리가 표지화를 그리고 외손자가 삽화를 그린 작품으로 완성된 동화책이다. 가족의 응원이 담겨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더 큰 감동을 불러왔다.

또한 동시집과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가 행복하고 회원들은 마음껏 동심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꽃파리’를 발제한 이윤구 작가는 “똥파리가 꽃파리가 될 때까지의 노력은 작가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선배로서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정광덕 시인은 동시에 대해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이며 상상과 맑은 동심을 만나야 동시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정 회원은 ‘환상동화 창작의 실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경화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북아동문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행복과 어른들의 동심을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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