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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열린신문이 만난사람= 송태규 익산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사업회 상임대표
조영곤 기자 | 승인 2022.08.05 09:01

“기림의 날 익산 기념식 14일 익산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려”

 기념 사업회 2019년부터 매년 개최…공동대표 연회비로 행사비 마련

“일본이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하지 않는 한 멈추지 않고 계속할 터”

‘송태규 교장 선생님(60)’

원광중‧고에서 33년간 몸담았던 이 시대 진정한 교육자다.

그는 교육계에 헌신하면서 수많은 도전정신과 사회에 공헌한 ‘열혈 청년’이다.

‘헌혈 335회, 교육학박사, 수필집‧시집 발간, 100km 울트라 마라톤, 철인3종 킹 코스 완주, 익산시민대상 교육대상 수상’ 등 ….’

그의 열정과 정열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삶의 궤적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도전정신의 아이콘’인 그의 화려한 이력 중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익산역 광장에 건립한 ‘익산 평화의 소녀상’이다.

그는 2017년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를 맡아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익산역 광장에 소녀상을 건립한 ‘뚝심의 사나이’다.

당시 일주일 동안 위원들과 천막농성을 벌이며 익산역 광장에 소녀상을 세운 일화는 지금도 회자할 정도로 유명하다.

소녀상을 역 광장에 건립한 곳은 전국에서 익산이 최초다.

지난해 8월 정년을 3년 반을 남겨 놓고 명퇴한 그가 또 다른 모습으로 익산 시민에게 다가왔다.

그 이름도 거룩한 ‘익산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사업회 상임대표.’

그는 올해부터 상임대표를 맡아 오는 14일 열리는 기림의 날 익산기념식에 앞장선다.

행사 준비로 바쁜 그를 익산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만나 기림의 날 행사에 대해 들어봤다.

-기림의 날이란 단어가 좀 생소하다. 설명을 한다면.

기림의 날 제정 배경은 1991년 8월 14일 故 김학순 할머니(1922~1997)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위안부’의 문제를 세상에 최초로 알렸던 날이다.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은 다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어 국내외에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가 열려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했고, 이듬해부터 세계의 여성‧인권단체들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개최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가차원에서도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인권차원에서‘위안부’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입법 활동을 추진했다.

마침내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위안부’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매년 8월 14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익산에서도 매년 기림의 날 행사를 갖고 있는데.

그렇다. 2019년부터 매년 8월 14일 익산역 평화의 소년상 앞에서 기념식을 열고 있다.

공식 명칭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익산기념식‘이다.

올해로 벌써 4년째이다. 올해도 8월 14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열린다.

-기림의 날 행사 취지는.

익산 시민들에게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면서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에서다.

일본이 역사적 진실을 눈가림한 채 인간의 명예와 존엄을 짓밟는 추악한 행위를 저지르고도 반성과 회개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일본 정부의 진정성이 담긴 반성과 사과만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일본군‘위안부’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과제는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몫이다.

-민간 사업회가 기념식을 개최하려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

맞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 도와줘 지금까지 왔다.

익산시에서 일정 금액을 보조해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공연‧행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기념 사업회 공동 대표들의 헌신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의원 원장인 강익현 사)익산실본 대표를 비롯해 14명의 공동대표들이 연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다. 숨은 공신인 이들에 대해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믿는다.

-올해는 어떤 공연들이 펼쳐지는가.

먼저 이다은 명창과 원음합창단, 조상익 교수 색소폰, 사)한국생활음악협회 오카리나 연주 등이 열린다.

송용희 시인의 시 낭송과 송정화 동그라미 플러스 대표, 원광고 1학년 김현준 학생의 소감문 낭독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림의 날을 맞아 익산 시민에게 한 말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두어야 한다”는 故 김학순 할머니의 말씀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고, 기림의 날 기념식이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분들의 헌신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엄중히 준비하겠습니다./조영곤 기자

#익산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익산 기념 사업회 공동대표

강익현 사)익산실본 대표(한의원 원장)

손계영 익산YMCA회장

김억동 전교조 익산중등지회장

김유순 사)익산여성의전화 이사

김대송 익산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

류종일 익산희망연대 대표

문영만 영천교회 목사

박정순 익산여성단체협의회 대표

박해영 익산환경운동연합 대표

배병옥 전북대 특임교수

봉귀숙 사)익산여성의전화 대표

유기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장

정영미 익산시의원

오영미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대표이사

이학준 익산참여연대 대표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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