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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30년 근무 농업 최고 '경제통'…농산물 유통의 달인익산열린신문이 만난 사람=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 김종길 대표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8.25 09:29

2020년 취임 10개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최고 브랜드’ 도약

디자인‧상표 제각각 기존방식 개선…탑마루 공동박스 ‘신의 한 수’

망성 꽃상추 연 200억 넘는 매출…수도권 고급 한식당 우선 공급

2019년 380억 원이던 매출 작년 500억 원 돌파 올해 550억 원 전망

“익산은 정말 복 받은 도시여. 그런 유능한 사람이 오다니.”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 김종길 대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020년 3월 1일 여산 출신인 김 대표가 익산 대표 브랜드 탑마루 조공법인 사령탑으로 앉자 여기저기서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탑마루 조공법인이 김 대표의 입성으로 이제 비상의 날개를 달았다고 이구동성이었다.

그는 농협중앙회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농산물 유통 전문가이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렇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10개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2030년 1천억 원(2019년 380억 원) 매출과 전국 최고의 탑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우선 익산 농산물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제각각의 디자인과 상표로 유통하던 기존방식을 개선해 ‘탑마루 공동박스’를 쓰기로 했다.

하나의 상표로 통일해 유통시키면서 품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브랜드 제고와 마케팅 측면에 유리하기 때문.

이를 위해 그는 탑마루 조공법인 전 품목에 대한 공동박스 매뉴얼을 개발 완료했다.

익산 주력 농산물인 딸기와 고구마, 상추 등에 적용해 추진했다.

이와 함께 농가 조직화와 농업기술교육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상품의 규모화, 균일화, 안전화를 로드맵대로 추진하고 있다.

2년 전부터는 조공법인의 주도아래 낭산, 삼기, 여산, 금마, 용안 지역에서 130여 명이 넘는 딸기 농가들이 ‘탑마루’ 공동출하조직을 구성해 매출을 신장시키고 있다.

이렇게 탑마루 공동브랜드로 출하되는 딸기는 자그마치 90여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사업 추진은 괄목할 만한 사업 확대로 이어졌다.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전 2019년 380억 원이던 매출액은 작년에 500억 원을 넘어섰다.

그는 올해는 5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요 사업 타깃은 멜론과 블루베리, 서동마.

그는 멜론의 최고급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블루베리는 공동조직화를 통한 공동사업을 전개할 요량이다.

서동마는 홍보 판촉강화를 통해 매출을 껑충 끌어올릴 야심찬 계획이다.

특히 작년부터 추진해온 블루베리 사업은 10여년의 역사를 갖고 웅포 지역에서 40~50여 농가가 개별적으로 블루베리를 경작해오고 있던 것을 서익산농협과 손을 잡고, 공선회를 조직해 지난 6월 중순 첫 출하를 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봄부터는 탑마루 ‘웅포블루베리’란 상표로 또 하나의 익산명품 농산물이 탄생될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그는 “금강하구의 청정지역에 위치한 웅포 지역은 고려 말 화포를 실전에 투입해 왜구를 무찔렀던 역사와 자연경관이 수려한 캠핑장이 있는 곰개나루 등 먹거리 마케팅에 유리한 ‘스토리텔링’ 재료가 풍부하다”며 “10여년을 경작해온 국내 최고의 농업기술을 접목하면 웅포블루베리 브랜드가 전국 최고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현재 탑마루조공법인에서 탑마루 브랜드를 달고 유통하는 품목은 상추와 양파,고구마,딸기,수박,멜론,사과,배,토마토,생강,마,블루베리 등이다.

고구마와 양파, 상추는 품질과 가성비면에서 높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그는 “여산 양파는 마사토성 석회질 토양에서 생산돼 단단하면서도 알싸한 고유의 단 맛으로 업계에서 최우수 농산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망성면 꽃상추의 약진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망성 농가들이 꽃상추로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품질 우수성으로 수도권 고급 한식당에 우선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 같은 익산 농산물의 저력은 4차 산업시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진흥원이 위치해 있고 전라북도를 관장하는 전북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산하의 실용화재단이 위치해 있는 등 식품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볼 때 식품산업의 메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위치적으로도 한반도 남쪽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KTX 등 교통 조건도 우수하다. 또 북쪽으로는 금강, 남쪽으로는 만경강이 흘러 토양이 비옥해 농산물경작의 적지라 할 만하고 이를 토대로 한 식품산업 발전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익산의 농업발전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탑마루 조공법인과 농협은 이러한 훌륭한 농업관련 관변 단체와 천혜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익산이 우리나라 최우수농산물 및 식품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의 참여와 시민 여러분의 탑마루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애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 농산물 유통의 달인 김종길 대표.

그는 지난 1988년 농협중앙회 익산지부에 첫발을 디딘 후 25년 동안 소매와 도매, 경매분야에 몸담은 ‘농협 최고의 경제통’이다.

농협 해외사무소(미국·유럽)와 고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장, 농협한삼인 본부장,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설립 단장,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사장, 농협강서공판장 사장 등을 역임한 영원한 ‘농협 맨’이다. /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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