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청소년농구대표팀 2회 연속 수상 기염

결승전서 전주에 2점차로 석패 준우승 머물러

모두 37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도민체전 경기 중 가장 손에 땀을 쥔 경기는 단연코 농구.

익산시 청소년 농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전주에 50대 48 단 2점차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본 대회 관계자들과 응원 나온 관중들은 우승만큼이나 값진 은메달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아쉽게 석패한 선수들도 비록 고개는 숙였지만, 결승까지 승승장구 올라와 거함 전주 팀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터이기에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준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인 감독이 이끄는 익산시 청소년 대표팀은 지난 3월 익산시 농구협회 트라이 아웃에서 선발된 12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령탑인 한 감독 지도 아래 6개월 동안 격주로 모여 훈련에 매진했다. 농구와 공부를 병행하는 강행군이었다.

익산시농구협회(회장 송재득)와 익산시 청소년수련관(관장 김윤근)의 적극적인 지원도 준우승의 자양분이 됐다.

송재득 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학창생활에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마무리 할 수 있어 고마울 따름”이라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장 손재민 군(원광고 3학년)은 "공부가 힘들때 농구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가 됐다. 같이 뛴 친구들과 영광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 감독은 "우리 익산 농구는 대한민국 중심이다. 2회 연속 수상으로 다른 지역 팀들의 목표가 됐다. 내년에는 체계적인 준비로 꼭 우승 하겠다"고 밝혔다

송재득 회장은 "농구 엘리트학교 하나 없는 익산에서 농구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대견하고 기특하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농구를 통해 올바르고 멋진 학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