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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축복 속 '아름다운 결혼식' 감동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 제1회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개최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09.23 11:59

사랑의 다문화가정 만들기 사업

다자녀‧시부모 부양 6가정 선정

지역 봉사단체 예식 진행 동참

웨딩카퍼레이드 등 재미도 쏠쏠

“어떠한 경우라도 항상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어른을 공경하는 진실한 남편과 아내로서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지난 17일 익산시청소년수련관 강당에 울려 퍼진 혼인서약이다.

6쌍의 부부는 손을 맞잡고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를 듬뿍 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마쳤다.

(사)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회장 심성엽)가 주최, 주관하고 전라북도가 후원한 ‘제1회 전북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번 결혼식은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로 국내에서 결혼식을 하지 못한 부부 중 다자녀 또는 시부모님을 부양하는 가정을 선정해 진행됐다.

이날 아름다운 신랑, 신부가 된 주인공은 총 6쌍이다.

영등동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황규문‧선샤인카발로(필리핀) 부부, 함열에서 농사를 지으며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기영‧예지아(중국) 부부, 함열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중식당을 운영하는 유영일‧김유진(베트남) 부부, 영등동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중윤‧로페즈 로나펠(필리핀) 부부, 어렵게 얻은 아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송상훈‧에비나 메리로즈(필리핀) 부부, 정읍에서 두 아이와 알콩달콩 살고 있는 박수준‧응웬탄땀(베트남) 부부다.

결혼식 사회는 영화감독 나아리 씨가, 주례는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이 맡았다.

결혼식장은 가족들과 친구, 내빈들로 가득 찼다.

김수흥, 한병도 국회의원과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오택림 익산시 부시장,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조용식 익산더불어혁신포럼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나눔의 손길로 더욱 아름답고 따뜻하게 진행됐다.

심성엽 회장을 필두로 박강진‧서미현‧김장희‧최규성‧김선영 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 이사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결혼식을 준비했다.

궁웨딩홀에서 드레스를 협찬하고 다애로타리클럽과 서동로타리클럽, (사)익산녹색어머니연합회 익산지회에서 메이크업과 헤어, 신부 도우미 등 원활한 예식을 도왔다.

또 가천 심동식 서예가는 ‘아름다운 동행-둘이서 손 꼬옥 잡은 날’이란 글귀를 선물했으며, 덕순흥 이불 전문업체에서 10만원 상당의 이불과 요를 증정했다.

이번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웨딩카퍼레이드’였다.

신랑, 신부는 웨딩카에 올라 중앙체육공원에서 익산시청까지 돌며 시민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웨딩카는 익산시 카카오 개인택시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합동결혼식을 기획하고 추진한 심성엽 회장은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결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지역의 다문화 가정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 미니 인터뷰 - 심성엽 회장

다문화가족의 '든든한 지원군'

성엽 (사)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 회장은 “다문화 가정이 동등한 복지의 혜택을 누리고 행복한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오롯이 다문화 가정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10여 년 동안 앞장서온 심 회장은 다문화 가족들에겐 든든한 지원군이다.

어려운 일, 힘든 일, 좋은 일이 생겼을 때면 어김없이 심 회장을 찾아온다. 하소연부터 기쁨을 나누는 일까지 함께하는 가족 같은 사이다.

현재 다문화 회원 120명과 일반 회원 100여 명이 활동하는 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는 심 회장의 꿈과 소망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여행사를 운영하던 심 회장은 행복을 나누는 일을 찾아 ‘국제결혼중개업’을 시작했다.

‘초이스결혼문화원’을 운영하면서 만난 다문화가정은 심 회장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심 회장은 “타국에 와서 언어, 문화의 장벽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정말 고맙고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다”면서 “다문화가족의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단체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협의회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정생활 지원에 앞장서 왔다.

더불어 코로나19 극복 성금과 중앙동 침수 피해 돕기 수해성금 등 지역을 위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또 미얀마 군부 쿠테타로 힘든 상황에 놓인 미얀마 사람들을 위해 티셔츠를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는 김치 명인을 초대해 결혼이주여성들과 김장 나눔 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익산투어’를 기획해 살기 좋은 익산을 소개할 셈이다. 

심 회장은 “다문화가정도 동등한 위치에서 대우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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