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업체 2곳 예산집행 특혜‧위법 논란

시금고 아닌 타 금융기관 78억 원 옮겨

익산시가 청소업체에 대한 예산 집행과정에서 시금고가 아닌 다른 금융기관으로 예산을 옮겨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현 시의원은 익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간위탁에 대한 예산 집행을 두고‘특혜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간위탁 6개 청소업체 중 2곳의 업체에 대해 익산시의 예산집행 방식이 특혜와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청소과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위탁 6개 청소업체 중 4개 업체는 예산집행을 시금고에서 진행하고, 2개 업체는 다른금융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익산시는 신속집행 실적을 위해 위법을 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익산시는 공개입찰로 시금고 은행을 지정해 예산을 집행하고 있지만 2개 청소업체만 다른 금융기관에 78억 원가량을 예치한 것은 누군가에게 엄연한 특혜를 준 것”이라며 “집행된 예산에 대해 이자가 발생, 이득을 보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시는 시금고가 아닌 다른 금융기관에 예산을 집행 한 것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해야 하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금고의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모든 지출은 예산을 집행할 때는 행정안전부의 관련 지침에 따라 진행 한다”며 “집행된 예산이 다른 금융기관에서 일정 기간이 경과해 이자가 발생되는 부분은 정산해서 다시 회수하는 절차가 있다”고 밝혔다./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