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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최선주 씨, 함열 도시재생 씨앗 심다유휴공간서 ‘팝업북 전시’ 기획 … 예술적인 팝업북‧펩아트 선보여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09.30 11:32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앞장

“함열지역 활성화에 동참해주길”

김한나 펩아티스트(왼쪽)와 최선주 컬렉터

함열 시장골목에 잠들어 있던 빈 건물이 요동치고 있다.

굳게 닫힌 문은 활짝 열리고, 뿌연 먼지가 가득했던 내부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

이곳에 불을 밝힌 이들은 함열 주민 김한나 펩아티스트(47)와 함열 출신인 최선주 팝업북 컬렉터(45)다.

이들은 함열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세계 팝업북 기획전-손으로 펼쳐지는 세계’ 전시를 개최했다.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팝업북과 아코디언 북 등 다채로운 도서를 선보이고,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또 김한나 씨의 펩아트도 함께 전시했다.

캄캄했던 유휴 공간이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 된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한나 씨는 “익산 북부권의 심장 같은 함열이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 것 같아 주민으로서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함열지역 도시재생 사업이 더욱 반가웠다”며 “내 고장 함열 발전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 그 시작이 이번 전시다”라고 설명했다.

헌 책을 오리고, 접어 작품을 만드는 펩아티스트로도 활동하는 한나 씨는 함열이 다시 빛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익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조윤아)에서 업사이클링 수업에 참여하고, 도시재생에 대해 공부하면서부터다.

한나 씨는 “수년 째 닫혀 있던 공간에서 업사이클링 수업을 하고, 전시를 하면서 묘한 설렘을 느꼈다.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해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평소 알고 지낸 선주 씨에게 그동안 수집한 팝업북 전시를 제안했다. 흔쾌히 동참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등동에 거주하는 최선주 씨는 팝업북과 그림책 등 다양한 도서를 수집하는 컬렉터다.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는 책을 보여주고자 5년 동안 1천여 권을 수집한 선주 씨는 망설임 없이 전시를 결정했다.

“함열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새겨진 곳에서 버킷리스트였던 팝업북 전시를 하게 돼 기쁘다. 만져보고 작동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팝업북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즐겁게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활짝 웃는 선주 씨다.

이들이 선보인 전시는 역시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나가는 어르신들도 들어와 신기한 팝업북을 보며 손주를 떠올리고, 아이들도 움직이는 책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덕분에 당초 예정된 날짜보다 전시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함열 도시재생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이들은 또 다른 꿈을 갖게 됐다.

한나 씨는 “함열에 숨은 능력자들이 많다. 함열초 학부모들의 캘리그라피 작품과 뜨개질 달인의 작품 등을 전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도시재생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많은 이웃들이 씨앗 뿌리기에 동참해 활기 넘치는 함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김한나 펩아티스트의 펩아트 작품.
계절별로 전시한 팝업북.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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