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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그늘을 담는 '장마리 소설가'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10.07 10:51

신작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 인기… 자본주의 속 그늘 담아

행복세상작은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 '시민과 소통' 눈길

 

“나는 전북 익산이라는 소도시에 산다.”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장마리 소설가의 수상 소감 첫 마디다.

서울, 대도시를 뒤로하고 익산에 삶을 터전을 두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장마리 소설가.

그가 분단국가 젊은 사람들의 이상과 생존을 위한 분투, 이념을 넘어선 실존 고뇌를 흥미롭게 그려낸 ‘시베리아의 이방인들’로 국제문학상인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에 선정됐다.

그는 “익산이란 소도시에 살면서 소설가로서 자존감을 잃었을 때 시베리아에서 일하는 북한 벌목공들 이야기를 들었다. 시베리아에서 직접 취재하며 작품을 완성했다”며 “상처 속에서 피어난 희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수상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오만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성실한 작가가 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소설가로 살아가는 삶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지역의 무관심이 가장 높은 벽과 같다고.

그럼에도 그는 ‘소설가 장마리’가 되기 위해 쉼 없이 작품에 매진했다. 작가적 역량을 키워 당당하게 소설가로 일어서기 위해서다.

장마리 소설가

부안에서 태어나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30대부터 소설 습작을 시작했다. 2009년 문학사상에 단편소설 ‘불어라 봄바람’으로 등단해 사회적 이슈와 그늘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선셋 블루스’는 새만금 개발을 주제로 했다.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핍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선하게 담아낸다.

지난 9월 출간한 단편집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에 실린 8편의 작품 속에도 그의 주제가 드러난다. 염부와 그 아들의 삶을 그린 ‘송화.COM’, 독립운동가 손자의 참담한 현실을 그린 ‘빅토르 최’, 미래형 고려장을 상상한 ‘2040, 무릉시티’ 등.

그는 다음 작품에는 근대문화와 일본강점기 때를 겪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그 배경은 군산과 익산이다.

그는 익산시민들과의 만남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원광종합사회복지관 내 행복세상작은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하며 ‘한뼘자전소설쓰기’, ‘짧은 소설공모반’, ‘문학읽기’, ‘에세이쓰기’ 등 글쓰기 강좌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함께 공부한 시민들의 작품집 ‘공감’도 출간했다. 또 ‘북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작품만을 향해 달리던 나에게 시민과의 작업은 휴식과도 같았다. 같은 감성을 지닌 이들과 소통하며 문학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10월까지 행복세상 작은도서관에서 매주 수요일 ‘내 이야기 읽고 쓰기’ 강의를 진행한다.

그는 “전업작가로서 작품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기쁨이다. 반겨주는 독자들에게 늘 감사하다”면서 “지역에도 수많은 작가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지역작가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작품으로 시민들과 독자들에게 인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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