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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즐거운 토요일' 만드는 '도토리'박지명‧오선진‧이경주‧심지은 씨 주축 희망 공동체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10.14 10:54

황금손들의 도토리 플리마켓 운영

LP커버‧소장그림전 등 문화활동도

익산 여성들의 화려한 외출 주도

오는 29일 ‘글로벌플리마켓’ 개최

이선진(왼쪽)·박지명 씨.

재미가 없어 지루하고 답답했던 삶에 소소한 움직임으로 희망을 모으는 공동체가 있다.

도시의 토요일을 이야기하는 ‘도토리’다. 박지명(원음방송 PD)‧오선진(프리랜서 아나운서), 이경주, 심지은 씨가 스텝으로 활동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2017년 익산이란 도시가 느긋한 토요일을 보내기에 충분히 매력적인가라는 물음표를 던지며 모임을 결성했다.

모임의 시작은 박지명 씨의 미세먼지 줄이기 활동이었다. 시민단체 미대촉(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 활동을 하며 익산 여성들과 논의를 했다. '가로수를 심고 시민의 숲 조성도 좋지만 급하게 들이밀면 놀랄 것이다. 말랑말랑하게 문화로 접근하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렇게 박지명 씨와 익산토박이인 오선진 씨를 필두로 도토리의 돌아가기 전략이 시작됐다. 전략은 간단했다.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는 것. 

이경주, 심지은 씨가 합류하며 공동체가 형성됐다.

이들의 첫 번째 활동은 음악 감상 모임이다. 하지만 모두의 기대와 달리 음악 감상은 지속되지 못했다.

두 번째가 플리마켓이다. 계절이 바뀔 때면 영등근린공원, 모현도서관 옆 공원, 카페 등 익산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마켓에 참여하는 셀러(판매자)는 골목에 숨어 있던 황금 손들.

라탄공예, 손뜨개, 목공, 베이커리, 수제청, 커피, 도서, 건어물, 귀금속, 그림소품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와 전문가가 동행하고 있다.

도토리 스텝들도 마켓에서 솜씨를 선보이기도 한다. 박지명 씨는 부엉잡화점이란 이름으로, 심지은 씨는 비건도시락을 판매한다.

이들의 활동은 문화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에 박지명 씨의 지인이 수집한 LP커버 전시를 두 차례 진행했다. LP를 수집한 여성의 인생과 음악이 공존하는 전시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크리스마스 파티 등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오선진 씨는 “익산은 대도시와 시골의 중간선에 있는 도시다. 재미있는 일을 만들기에 적당한 도시의 규모라고 생각한다”면서 “재미있는 토요일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들에게 도토리는 희망과도 같다. 익산이란 도시에서 삶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희망.

그래서 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끊임없이 기획한다.

올해는 찾아가는 마켓 ‘하우스마켓’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익산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춰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활동을 펼쳐볼 요량이다. ‘익산언니들에게 묻고 답하다’를 통해 여성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또 테마가 있는 송년회를 개최해 재미있는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29일에는 익산글로벌문화관에서 플리마켓도 연다. 외국인 셀러들과 함께 풍성한 마켓을 선보인다. 기념품도 준비했다. 자개모빌과 라탄바구니다. 100개 한정수량으로 부지런히 달려가야 한다.

익산은 주말에 갈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시작 된 도토리 모임. 주말에 갈 곳을 만들어 내는 도토리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도토리마켓 100번 정도 이어지면, 작은 시민의 숲 하나가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설렘 가득한 토요일을 만들고 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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