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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공고 김태희, 해머던지기 아시아 金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 59m24로 우승 기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10.19 10:30

대회 사상 한국 선수 최초 금메달 영예

울산 전국체전서도 금메달 이은 쾌거

임채연 원반던지기서 44m21로 2위 올라

최진엽 지도자, 금메달 '마이다스의 손'

‘육상 필드의 여왕’ 김태희가 아시아를 제패했다.

이리공고 김태희(17)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18세 미만)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59m24를 던져 57m85의 멜리카 노로우지(17·이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김태희가 처음이다.

김태희는 지난 10월7일 열린 울산 전국체전에서 56m14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아시아청소년 무대에서도 정상에 섰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란히 출전한 같은 학교 친구 임채연(17)은 여자 원반던지기 결선에서 44m21로 2위에 올랐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 메달 색이 결정됐다.

5차시기까지는 44m14를 던진 니키타 쿠마리(16·인도)가 1위였다.

그러나 장징위안(16·대만)이 6차 시기에서 45m42를 던져 선두로 올라섰고, 임채연도 44m21을 던져 2위를 차지했다. 쿠마리의 최종 순위는 3위다.

임채연은 지난 10월 7일 열린 울산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에서 45m80으로 우승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치른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리공고는 대한민국 육상 필드의 산실이다.

원반던지기와 해머던지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필드종목에서 숱한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한국 육상 필드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것.

이리공고의 명성 뒤엔 최진엽 지도자가 있다.

원반던지기 선수 출신인 그는 익산에서만 무려 30여 년 동안 유망주를 길러낸 전북 육상의 산증인이다.

체육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체육상 최우수지도자상'을 비롯해 전북체육상을 무려 6번이나 받았다.

국제와이즈맨이 수여하는 체육봉사 대상을 받기도 한 그는 제자들이 무려 1천500개의 금·은·동메달을 따낸 경이적인 기록도 가지고 있다.

전북 육상의 저력을 널리 떨친 이주형·송금숙·오미자·범정자·조례림·이혜림·전대성·이미나·이금희 등이 그의 제자들이다.

육상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 김기옥 교장은 “최진엽 지도자가 있었기에 지금의 이리공고 육상부와 전북 체육이 존재한다”며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오로지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모든 열정을 바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도자”라고 존경의 뜻을 표했다.

최진엽 지도자는 “김기옥 교장과 송재성장학회, 선수들이 삼위일체가 돼 이리공고 육상부가 해마다 전국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각오”라고 다짐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지도자’인 그는 “(나는)정말 행복한 것 같다. 40년간 아무 사고 없이 여기까지 왔다. 잘 따라준 제자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제자들이 원하는 대학과 실업팀에 모두 들어가 큰 보람”이라고 환하게 웃었다./조영곤 기자

최진엽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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