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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게 뭔데’ 출간한 김정현 씨서울에서 활동하는 익산 출신 콘텐츠 에디터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10.27 15:25

편식 없는 취향 털이 ‘솔직하고 통쾌한 에세이’ 출간 

“우리가 돈이 없지, 취향이 없나?”

좋아하는 것, 좋아하지 않는 것에 대한 솔직하고 과감한 글로 독자를 매료시킨 이가 있다.

콘텐츠 에디터 김정현 씨(29)다.

그는 익산에서 태어나 이리동남초, 지원중, 제일고를 졸업하고 동경하던 서울에서 10년 째 나만의 취향을 축적하고 있다.

그는 오프라인 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는 팀 포지티브제로(TPZ)에서 콘텐츠 에디터로 일하며 뮤직&라이프스타일 매거진 'BGM'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글과 사진, 영상 등의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정보를 적절히 편집해 볼거리와 읽을거리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정보를 전달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던 그는 책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그는 “매체나 브랜드에 필요한 일을 수행하면서 개인적으로 SNS 등을 활용해 나의 이야기를 공유했었다. 막연하게 책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에서 출간 제안을 했다. 기회는 이때구나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의 첫 에세이 집 ‘나다운 게 뭔데’에는 전 세대가 공감할 취향에 대한 의구심이 담겨있다. 나의 취향이라 말하는 것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인지에 대해 뜨끔하게 하는 대목이 수두룩하다.

그는 ‘나다운 취향’에 대한 강박에 갇히지 말고 나의 애정과 호기심을 의심하지 않은 채 그냥 원 없이 동경하고, 좋아하자고 강조한다.

그는 “좋아하는 게 너무 많거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나다운 취향이 없는 건가’라고 느낄 수 있다. 나 역시 그랬던 사람으로서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취향에 대한 편견을 깨고 건강한 열정과 애정을 품는 방법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요즘 좋아하는 것은 카페에 다니며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고 공간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다. 볕 좋은 주말에 걷기 좋은 동네로 놀러가 골목을 산책하는 것도 즐긴다. 이따금 추상화 전시도 구경하며 상상력을 키우려 노력하기도 한다. ‘나다운’ 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취향 수집가의 평범하지만 재미있는 일상이다.

그는 프롤로그를 통해 출간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밝혔다.

‘안 그래도 관심 받고 싶었는데, 이제 더 적극적으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와, ‘드디어 심판의 날,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라는 불안이 크게 충돌했다. 하지만 그 격렬함이 무색하게도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당시 나의 관종력과 인정 욕구는 끝없이 치솟고 있었으니까. - 프롤로그 중-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의 인생 노트를 당당함으로 써 내려가는 김정현 에디터.

그는 “모든 이들이 주변에 고정된 시야를 넓혀 다양한 삶의 방식을 목격했으면 좋겠다. 소소하게 즐기는 취미부터 인간관계, 일과 직업 등 내가 선택하고 싶은 방향을 고민하고 상상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았으면 한다. 나 역시 그러기 위해 호기심을 특기삼아 나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미소 지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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