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민 대표‧가수 마크튭이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마련

국내 최고 음향 시설 갖춘 음악실‧공연장 음악박물관 연상

모던한 2층 카페 공간‧테라스 익산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

평화로운 들판을 보며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여기에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곁들여지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다.

음악과 여유, 쉼을 한 공간에 담은 익산의 신흥 명소가 있다.

하나로에 위치한 ‘메이드 인 헤븐’이다.

대규모 음악카페로 입소문이 자자한 핫플레이스다.

웅장한 건물 안에 들어서면 대형 스피커와 청옥 조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에는 음악실과 공연장이 양 쪽으로 조성돼 있다.

무대가 놓인 공연장은 소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평소에는 뮤직비디오, 공연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드 인 헤븐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실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갖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2만여 장의 LP와 CD 등 음반이 빼곡히 놓인 진열장 앞에 딱 봐도 예사롭지 않은 스피커가 음악을 들려준다.

음악실에 놓인 스피커는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이 만든 16A 혼(horn)과 미로포닉으로 음악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음악을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깜짝 놀랄 일이다. 박물관이 아닌 카페에서 웨스턴 일렉트릭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니.

음악실 인테리어로 활용된 음반커버와 개성 있는 소품, 그림은 음악 감상에 더욱 심취하게 만든다.

낮에는 DJ도 상주한다. 그 날의 날씨, 분위기에 맞는 선곡으로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신청곡도 받는다.

공연장과 음악실에서도 음용이 가능해 음악 감상을 목적에 두고 찾는 이들이 많다.

2층은 모던한 커피숍의 모습이다.

삼면으로 펼쳐진 통 유리에는 넓은 들판이 그림처럼 담긴다. 차 한 잔의 여유.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싶다.

음악실

공연장

지난해 문을 연 메이드 인 헤븐은 음악을 좋아하는 부자(父子)가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이다.

주인공은 음악과 인생길을 동행하는 양상민 대표와 가수 마크툽(본명 양진모)이다.

양상민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형과 누나가 듣던 팝송부터 대중가요까지 장르를 넘나들었다. 전축이 쉴 새 없이 돌아갈 정도로 음악 듣기에 열정을 쏟았다.

영등동에서 24년 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은 잦아들지 않았다.

양 대표는 “열심히 식당에서 일하고 번 돈으로 음반을 사고, 음향 장비를 샀다. 몸은 힘들어도 행복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양 대표는 식당 뒤편에 음악카페 ‘The VAN’을 창업해 운영하기도 했다. 메이드 인 헤븐의 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 대표의 음악사랑은 아들에게 이어졌다.

음원 강자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마크툽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익산시와 ‘익산으로’라는 곡을 작사‧작곡하고 직접 노래하기도 했다.

이들 부자는 메이드 인 헤븐에 음악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최고의 음향 시설과 곳곳에 놓인 음악의 요소들. 감상하는 고객들을 위한 편의까지 섬세하게 꾸몄다.

양상민 대표는 “내 고향 익산에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음악 감상 공간을 조성하고 싶었다. 더불어 공연이 일상이 되는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며 카페를 만들었다”면서 “익산시민과 익산을 찾은 여행자들이 좋은 음악을 들으며 맛있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조성에 더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문화를 향한 계획도 세워져 있다.

주차장 앞에 마련한 파티룸과 야외 공연장 부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2층으로 구성된 파티룸은 대형 TV와 음향 장비, 바비큐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향후 야외 공연장이 될 부지에는 현재 잔디를 심어 놓은 상태다. 내년 봄이 되면 파릇파릇한 잔디가 모습을 드러내고 공연과 결혼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이드 인 헤븐 위치 : 익산시 삼기면 하나로 864-22.  /황정아 기자 

2층 내부.

테라스

청옥 조각과 스피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

카페 앞에 위치 한 파티룸 내부.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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