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부담 연말 가격 하락 지속 예측

익산 등 도내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100%에 달하고 있지만 거래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도 지속적 하락세로 전환됐다.

7일 주택 도시보증공사 공표한 3분기 전북 아파트 초기 분양률(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은 100%로 전년보다 0.2%P 높았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마지막 주 하락세로 전환(-0.01%)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이어가며 하락 폭도 확대되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 전북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1%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도 활황기였던 2020년 3만2천여 건 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2020년 8천523건이었던 전주시 덕진구의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난해는 6천283건, 올해는 3천405건에 그쳤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익산과 군산은 전주지역에 비해 거래량 감소가 비교적 적었지만, 익산은 지난 2020년 4천839건에서 지난해 5천710건으로 늘었다가 올해 3천544건으로 떨어졌다.

군산지역도 지난 2020년 6천220건, 지난해 6천761건, 올해는 3천533건으로 반 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대출규제도 강화되면서 전북지역 부동산 경기하락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식 전 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집을 사고 싶어도 이자부담 때문에 살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넘쳐나는 데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 연말 이후까지 아파트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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