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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전통 춤추며 행복 쌓는 익필단!8명의 필리핀 결혼이민자 여성들 의기투합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11.25 13:33

필리핀 문화 알리며 향수병 달래는 열정파
지역 행사에서 공연… 경연대회서 우승도

화려한 가면을 쓴 여성들. 아름다운 춤사위로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전문 무용수가 아니다. 익산에 거주하는 필리핀 결혼이민자 여성로 구성된 ‘익필단’ 회원들이다.

익필단은 ‘익산 필리핀 댄서(IKSAN FILIPINO DANCERS)’라는 의미를 담은 자조모임이다.
익산시 가족센터에서 이중언어환경조성 업무를 담당하는 박수진 회원의 주도로 2016년 창단됐다.

단장 가딘간 조이 씨와 박수진 씨(멀리니)를 중심으로 테리안 조이, 메리조이, 에밀리, 선샤인, 안나리자, 라아니 씨 등 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평범한 주부, 직장인, 엄마의 일상을 보내다 공연 요청이 오면 무용수로 변신한다.
공연을 앞두고 일주일에 2~3회 만나 안무를 구성하고 맹연습에 돌입한다.
안무가는 회원 전원이다.

가딘간 조이 씨는 “필리핀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전통 춤을 배우고 발표회도 한다. 덕분에 전통춤의 기본기가 자리 잡혀 있다. 기본 동작을 바탕으로 모든 회원이 안무 만들기에 동참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대표 무대는 ‘마스카라’다. 
‘수없이 많은 웃는 얼굴’이란 뜻의 마스카라는 매년 10월이면 필리핀 마스카라 축제에서 선보이는 필리핀 전통춤이다. 화려한 가면을 착용하고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전통 의상과 가면을 구하기 힘들어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박수진 씨는 “한국에서 구입하기엔 굉장히 고가다. 필리핀에서 가져오는 것도 쉽지 않아 회원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며 “완벽하게 만들기는 어렵지만 우리들의 스타일을 담을 수 있어 좋다. 할수록 실력이 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마스카라 무대로 제7회 전국 다문화가족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전북다문화어울림축제 예술제에서 1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역의 다양한 행사 무대에 올라 필리핀 전통춤 피통가탕은 물론 줌바댄스 등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이중 문화를 접하는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엄마의 마음이다. 

만리타국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고향의 춤으로 달래고, 이제는 필리핀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익필단 회원들.

수진 씨는 “향수병을 달래면서 필리핀 문화를 한국에 알릴 수 있어 뿌듯하고 기쁘다”며 “더 많은 필리핀 여성들이 참여해 더욱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경연대회 참가를 목표로 다양한 안무를 구상하고 있다. 

이들은 “더 멋진 무대, 더 즐거운 삶을 꿈꾸며 익필단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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