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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공무원 퇴직 후 행복한 봉사의 삶 '이명희 회장'열린신문이 만난 사람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이명희 익산지회장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11.28 14:34

 “행복하고 건전한 소비문화 조성 앞장설 터”

공무원 퇴직 후 제2의 화려한 인생 설계 ‘웃음꽃 활짝’

 환경‧인권‧식의약 안전‧웰다잉 등 교육 봉사에 온 힘

 회원 50여 명과 소비자 보호 위한 활동에 열정 쏟아

 교육‧상담‧모니터링 등… 청소년 육성 등 복지사업도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다. 60세를 넘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생긴 말이다.

그 속에는 그동안 고생했으니 60세부터 인생을 즐기라는 의미와 더불어 새롭게 무언가를 도전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이 두 가지 의미를 살려 제2의 화려한 인생을 설계한 이가 있다.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전북지부 익산지회 이명희 회장(62)이다.

이 회장은 익산시청 공무원 출신이다. 40여 년 지역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열정을 쏟아낸 일꾼이었다.

뜨거운 열정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지역의 소비자들을 위해 더욱 견고한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봉사를 하며 현역 때보다 더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2일 소비자교육중앙회 익산지회 사무실에서 이 회장을 만나 즐거운 제2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 퇴직 후 휴식이 아닌 일을 선택했다. 

40여 년 공직에 있으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익산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만 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결과는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나의 사소한 움직임이 무엇인가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퇴직은 첫 번째 사명을 마친 것이다. 두 번째 사명은 또 다른 사소한 움직임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힘듦보다 기쁨이 더 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 다양한 분양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떤 강의를 맡고 있나.

퇴직 후 교육 봉사를 해야겠다고 늘 다짐했었다.

기후 위기에 관심이 많아 전북대 행정대학원에서 환경행정학을 공부했다. 환경지도자양성과정을 수료해 학교에서 환경과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다.

또 전북인권강사로 위촉돼 전북 곳곳을 다니며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식의약 안전교실, 웰다잉 교육 등을 맡고 있다.

- 소비자교육중앙회에서의 활동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어떤 단체인가.

(사)소비자교육중앙회는 1971년 문교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법인이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익산지회는 1973년 등록됐고 현재 50여 명의 회원들이 봉사하고 있다.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여서 섬세하고 견고함이 남다르다.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 대표적인 사업은 무엇인가.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사업은 소비자 보호다.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소비자 피해구제에 힘쓰고 있다. 또 농산물 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하면서 원산지 표시 지도관리, 마을전자상거래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소비자권리보장 정책의 준수여부 등 공정한 거래환경조성으로 소비자와생산자(농가)의 상생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식생활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식의약 안전교실도 운영한다. 음식이 다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자몽주스는 고혈압 환자가 피해야 할 음료다. 이런 사소한 식생활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보전을 위한 사업도 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환경교육도 진행했다. 분리수거 방법부터 폐현수막을 이용한 장바구니 만들기까지 쉽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작성 교육과 상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소비자상담센터 운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

소비자상담센터는 억울한 소비자들을 위해 대변해주고, 방법을 찾아주는 길라잡이 역할이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표를 보면서 각 분야에 맞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알뜰폰을 사용하는 어르신의 요금이 터무니없이 과다청구 됐을 때 전액 감액을 돕고, 임대아파트 가계약금 100만원을 지급한 어르신의 환불을 돕고, 농산물 구입 배송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많다.

1.자동차 2.병원 3.근저당금융보험 등 전문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있다.

-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활동도 눈에 띈다. 어떤 활동이 있나.

익산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사업이 첫 번째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청소년을 후원하고 있다.

모현동 로컬푸드직매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재료와 로컬푸드에서 후원한 농산물로 아이들이 원하는 반찬을 만들어 20 가정에 선물했다.

또 일일찻집과 바자회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중앙동 침수지역에 찾아가 일손을 돕고,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진행하는 딸기쨈, 김장김치 나눔 등의 봉사에 동참했다.

- 오카리나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공무원 시절 여성 간부들로 구성된 오카리나 동호회를 결성했었다. 김나연 강사를 통해 배운 오카리나를 여전히 품에 안고 산다. 휴대하기 편한 작은 악기에서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현재도 시니어 오카리나 팀에서 활동하며 경연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어머니 팔순 때, 가족과 지인들의 요청이 있을 때면 주저 없이 오카리나를 꺼내 입에 댄다. 이제 내 삶의 필수품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금처럼 회원들과 똘똘 뭉쳐 소비자와 여성의 권익증진에 힘쓰고자 한다.

특히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이고자 한다. 장애인, 다문화, 노인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더불어 회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하는 단체가 되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회장은 심부름꾼이다. 회원들이 마음껏 봉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옆에서 토닥이는 동료가 되고 싶다.

- 익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소비자는 행복한 소비를, 사업자는 건강한 판매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살기 좋은 익산 만들기를 위해 익산시민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익산지회는 여성이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단체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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