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회원 서재균‧윤갑철 원로작가 미수연도 진행

정광덕 시인(오른쪽).

정광덕 시인이 제34회 전북아동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아동문학회(회장 조경화)는 지난 11월 26일 전주 백송회관에서 전북아동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맑은날’ 작품집으로 문학상을 수상한 정광덕 시인은 “나에게 있어 문학이 무엇일까, 특히 동시란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했다. 대학 때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시를 써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졸업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하게 가슴에 남아있다”면서 “동시는 나에게 치유이자 위로이며, 격려다. 동시가 내밀어준 믿음직한 손을 꼭 잡고 이끄는 대로 나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 시인은 2012년 ‘연못과 새’ 등 2편의 시로 아동문예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10여 년간 동심의 세계를 연구하며 글쓰기에 전념, 지난 2021년 11월 ‘맑은날’을 발간했다.

김용재 전북아동문학상운영위원장은 “올해의 시상은 그 어느 때보다 벅차고 기쁜 마음”이라며 “정광덕 시인은 이번 수상 작품집인 ‘맑은날’ 뿐 아니라 60여 편의 작품에서 현실을 바탕으로 자연과 사물을 관찰해 쓴 작품이 돋보인다. 독자에게 상상력을 가중시키고, 동심이 충만한 꿈꾸는 문학을 선보여줬다. 앞으로 한국아동문학 문단사에 금자탑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51집 ‘전북아동문학’ 출간기념식과 전북아동문학회 창립회원인 서재균‧윤갑철 원로작가의 미수연이 열렸다.

51년 전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아동문학회를 만들어 전북에 동심을 꽃피운 두 원로작가들은 동심을 간직한 채 동화와 동시로 후배들을 다독였다. 이에 후배 작가들은 시극과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조경화 회장은 “아동문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전북아동문학회는 동심과 행복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황정아 기자

전북아동문학회 창립 동인. 왼쪽부터 김용재, 윤갑철, 서재균, 이윤구 작가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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