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의 대표쉼터인 배산공원이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익산시가 자체매입을 결정한지 수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전혀 매입이 이루지지 않고 있다. 익산시는 도시공원 부지매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자체매입 추진을 촉구한다.”

박철원 시의원(모현동, 송학동)은 지난 19일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익산시가 자체매입을 결정한 도시공원 중 배산공원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고 자체매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2017년 최초 검토 당시 281억 원, 2019년 본의원의 시정 질문 당시는 400억 원, 그리고 2022년 말 현재 배산의 가치는 48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체될수록 토지가치가 상승하고 있는데 최근에 배산공원 조성사업비 26억 원까지 투입해 실제매입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보여 하루빨리 매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당시 배산공원은 공동주택 위치를 변경해 특례사업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일몰제 시행시기가 먼저 도래해 결국 취소됐는데 특례사업으로 추진하지 못함에 아쉬움이 있다”며 “현재 토지주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사용계약이 유지되는 한 배산공원은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결국 최적 안은 자체매입이며 종중 토지 매입이 어려우면 개인 토지를 먼저 매입하거나 선 소유권이전 후 토지비정산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임대가 아닌 영구적 근린공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모금운동, 고향사랑기부금, 기금조성 등 가능한 방안을 찾아 자체매입을 속히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산공원은 당초에는 익산시가 특례사업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공동주택의 위치 부적절성, 배산공원의 상징성과 보존가치를 이유로 2019년 특례사업에서 제외하고 자체매입으로 전환한 바 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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