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2만7천 세대 공급…4명 중 1명 새집 이사

고금리‧인구감소 속 공급 증가 부동산 사태 우려

아파트값 비정상적 폭락 지역경제 침체 빠질 수도

박철원 시의원 “공급과잉 인한 피해  없도록 대책세워야”

익산시가 아파트 공급폭탄으로 인해 역사상 최악의 부동산 패닉 상태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철원 시의원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현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익산시 인구는 계속 감소 중인데 반해 익산시 아파트 공급은 계속 늘어나 이대로 가다간 3년 후부터는 익산시 역사상 최악의 부동산 사태가 예상된다.

현재 익산시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은 민간특례사업인 수도산공원, 마동공원, 모인공원, 팔봉공원, 소라산공원 등 5개소 7천616세대와 부송4지구 1천529세대 등 지난 1년간 추진된 아파트는 1만여 세대에 이른다.

여기에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1만7천여 세대에 달한다.

최근 10년간 공급된 익산시 아파트는 6천500세대인데 앞으로 3년 후 4배나 많은 2만7천여세대가 계속적으로 분양되는 것이다.

단순히 세대 당 3명만 계산해도 8만 명에 달하고, 시민 4명 중 1명은 새집으로 이사를 가야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해 익산시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패닉상태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 주택의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거나 신축 아파트도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락하게 되면, 지역경제가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값 하락과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시민들의 경제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결국 지역경제가 패닉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박철원 시의원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사안은 아파트 공급 과잉 문제였다”며 “익산시 아파트 공급이 안정적일 수 있도록 주택정책을 잘 세워야 하고, 아파트 공급의 수급조절에도 유연한 행정력을 보여야 줘야 한다”고 정헌율 시장에게 주문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익산시민들이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의 노련함을 부탁 한다”고 정 시장에게 거듭 당부했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2020년 7월 1일부터 적용된 도시공원 일몰제로 공원에서 해제되는 땅들이 한꺼번에 풀려 난개발이 예상되는데도 예산 부족의 이유로 사유지를 사들이거나 규제 마련에 소극적이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게 민간 사업자가 부지 면적의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행정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부지 30%에는 비 공원시설(아파트)로 개발하도록 허용하는 특례사업 제도이다.

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민간특례사업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의 수익 구조상 아파트 신축으로 통한 개발 사업이 대부분으로 지금 현재 진행되는 사업은 수도산공원과 마동공원, 모인공원, 팔봉공원, 소라산공원 등 5개소다./조영곤 기자

박철원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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