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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에 온기 담아내는 서예가 조선명2023 계묘년이 기대되는 지역 예술인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12.30 13:58

전북미술대전 대상 수상 ‘실력파’

서동공원 데크에 캘리 작품 선봬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의 예술인

문화살롱 ‧ 캘리 문집 편찬이 꿈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

글씨를 쓰며 위안을 받고, 온기를 전하는 조선명 서예작가(33)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항상 붓과 펜, 종이를 들고 다니는 조 작가는 10여 년 째 서예와 연애중이다.

기쁨과 행복, 슬픔과 고난 등 삶의 희로애락을 서예를 통해 느끼고 있다.

조 작가는 2023년 계묘년이 기대되는 지역 작가로 손꼽힌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며 서예와 캘리그라피, 한자와 시니어통합미술 등 강사로도 활동하는 재원이다.

지난해 전라북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익산지역청년작가전‧한국서단 청년작가전 등 단체전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2021년에는 익산미술협회 회원으로 소속돼 금마 서동공원 공공미술 상상(想像) 톡톡 프로젝트에 참여해 캘리그라피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역에서 묵묵히 ‘나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술인 조 작가에 대한 기대감은 활동을 넘어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여전히 부족하고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조선명 작가.

조 작가의 그동안 하나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신년 계획을 ‘열심히 공부하자’라고 세웠다.

“기대주로 뽑히기엔 많이 부끄러워요. 서예 이론과 실기, 한자, 캘리그라피 등 개인 공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한 단계씩 나아가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조 작가에게 서예는 인생 2막과도 같다.

가야금을 전공했던 조 작가는 대학 진학 후 ‘가야금은 나의 길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길을 고민하는 것도 잠시. 곧장 원광대 서예학과로 전과했다.

12살에 배웠던 서예의 여운이 가슴 속 깊이 남아있던 것. 그렇게 서예공부가 시작됐다.

뒤늦게 시작해 누구보다 열심히 매진했다.

조 작가는 “나는 재능보다 노력에 의해 발전하는 사람임을 알고 있다.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올해 계획을 공부에 집중시킨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작가로서의 목표도 세웠다.

‘조선명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작가노트를 빼곡하게 채워가고 있다.

조 작가는 “서예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글을 써서 캘리 문집을 내보고 싶다. 또 작업공간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문화살롱을 갖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작가는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숨이 차오르면 물밖에 나오면서 내뿜는 숨비소리처럼 열심히 정진하고 쉬어가는 타이밍을 잘 맞춰가는 서예가가 되고자 한다”며 “글씨로 온기를 나누고 위안을 줄 수 있는 예술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조선명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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