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주도형 프로그램 운영 각종 수상 휩쓸어… 전국에서 인정

‘청소년의 미래는 국가의 미래다.’

정성길 관장

나라와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행복한 여가생활, 지역사회 참여 기회, 시민으로서의 권리증진 등.

청소년의 꿈과 희망의 씨앗을 함께 키워가며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소통공간이 있다.

모현동에 위치한 익산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성길‧이하 문화의집)이다.

문화의집은 1995년 개관 이후 익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인생설계에 동행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활동의 장을 열어가는 문화의 집.

코로나19 속에서도 힘차게 달려온 2022년을 돌아보고, 계묘년 새해의 계획을 살펴봤다.

#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프로그램

문화의집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녹아들어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생각하고, 참여하게 이끌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익산부송중‧지원중학교 학생들과 진행한 ‘댕댕냥냥’ 프로그램은 유기동물과 동물학대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청소년들이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기획된 문화의집 개발 프로그램이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반려동물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사회성과 책임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이었다.

또 익산시교육지원청 공모사업인 ‘방과 후 마을학교’에 선정돼 청소년의 주체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코로나19로 부족했던 신체 활동을 고취하고, 또래와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 활동을 펼쳤다. 댄스, 밴드, 풋살 등 각종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풋살팀은 지역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아동인권모니터링단 LENS’는 국가인권위,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연계해 전북권역 대표기관으로 4년 째 운영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 주체성과 참여권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아동‧청소년의 권리가 침해되는 사례를 조사하고 발표를 통해 문제를 공유하며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 ‘상 복 터졌다’ 연말 각종 시상 휩쓸어

청소년과 함께한 2022년의 마무리는 각종 시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마무리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최하는 KYWA형 PBL(problem-based learning) 모델 우수운영기관에 선정된 쾌거를 이뤘다.

KYWA형 PBL 모델은 청소년이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 결과물을 창작하는 학습자 중심의 프로젝트다.

문화의 집은 ‘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주제로 커피캡슐에 다육식물을 심어 인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플라스틱 재사용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전라북도청소년수련시설협회에서 주최한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는 가족 간 세대통합 소통프로그램인 ‘가화만사성’이 우수상을, ‘전북청소년활동 정책포럼’에서는 청소년운영위원회 ‘UNITY’가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익산 시민, 청소년들의 민원 접수를 통해 익산시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라북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서 평생학습프로그램 우수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전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문화의 집 실무자들도 노력의 결실을 수상으로 맺었다.

김지유 팀장은 전라북도청소년지도자대회에서 모범청소년지도자에 선정, 전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방과후아카데미 정한나 팀원도 삼동청소년회 모범청소년지도자에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 계묘년, 청소년 권리증진 위해 온 힘

익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랜드마크 정착을 꿈꾸고 있다. 나아가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특화된 직업체험공간인 ‘창의공작소’를 만들고자 한다.

정성길 관장은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청소년이 직접 보고, 느끼고, 실천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익산의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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