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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그린 그림… 위안이 되길"2023년 기대되는 신진작가 - 한국화가 김금란
황정아 기자 | 승인 2023.01.27 12:03

산 주제로 웅장함과 편안함 한지에 담아내

살림‧육아‧방과후 강사 활동 중에도 꾸준히 작품 매진

산이 주는 편안함과 웅장함, 그 안에서 희망을 찾고 슬픔을 위로하는 그림으로 2023년 기대되는 신진작가로 떠오른 이가 있다.

한국화를 그리는 김금란 작가(38)다.

김 작가는 부드럽고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여느 한국화와 다른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강한 이미지와 한지를 가득 채운 붓질, 그럼에도 여백이 느껴지는 묘한 매력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제는 주로 산이다.

어려서부터 산을 좋아한 김 작가에게는 익숙한 공간이다. 좋은 일, 슬픈 일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찾아간 공간을 고스란히 작품에 녹여 낸다.

김 작가는 세밀한 묘사보다 공간이 주는 느낌을 살리는 것에 집중한다.

김 작가는 “어릴 때 뛰어 놀던 자연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감성적인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며 “산은 바라볼 때의 감정과 계절, 바람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다르다. 웅장하면서도 정겹고, 으슥하면서도 편안하다. 이런 느낌을 작품에 담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거침없이 사용한다. 붓을 자르기도 하고 나무젓가락과 빗자루 등도 재료로 활용한다.

또 대중이 편안하게 감상하며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김 작가의 목표이자 신념이다.

김 작가는 “그리면서 행복했기에 보는 이들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작가는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에게도 그림이 주는 행복을 알려주고 있다.

미술의 기초 회화와 창의수업을 접목해 아이들의 다양한 상상력과 표현력을 이끌어낸다.

김 작가는 “요즘 아이들에겐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잘한다는 것의 기준은 어른들의 말 한마디다. 완성도보다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칭찬과 조언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교육 철학은 아이를 키우면서 더욱 공고해졌다.

김 작가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 엄마의 역할은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믿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 엄마이자 교육자로 묵묵히 길을 걸어온 김금란 작가.

이제는 작가로서의 길도 당당하게 나아갈 셈이다.

지난 202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품 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 한다.

김 작가는 “개인전은 물론 익산미술협회전 등 지역에서의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려고 한다. 많은 대중들과 만나 소통하고 위로가 되는 작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는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금란 작가는 충남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를 취득한 재원이다. 순천미술대전, 벽골미술대전 등에서 한국화 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사)환경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일상 2018 순지에 수묵채색
서동공원 소견 _ 장지에 수묵채색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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