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후 술 마시고 112 신고 자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6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아들 A씨는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경제적 문제로 인한 다툼은 아니다 면서도, 피의자가 진술한 구체적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어머니 집에 들어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이후 술을 마시고는 "어머니를 죽였다"고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다"면서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 경위를 더 조사하겠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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