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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횡령 '익산 한마음문화예술단’ 경찰 수사 착수경찰, 회원 등 관계자들 불러 수사 자료 받아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03.03 11:38

회원들 폭로 잇달아…집행부 판공비 사용처 의혹 등 회계처리 공개 거듭 요구 

일부 회원들 “익산시에 제출한 서류상 지출은 거짓말…돌려주거나 받지 않았다” 주장

익산시, “정산 끝난 상태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 강 건너 불 구경 

익산시 관계자 “이중장부 등 경찰이 수사해서 밝혀낼 사항” 수수방관 도마 위

 

<속보>보조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익산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한마음문화예술단’이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익산열린신문 2월 27일자 3면>

3일 한마음문화예술단 회원들에 따르면 익산경찰서가 지난 2일 회원 등 관련자들을 불러 ‘보조금 횡령 의혹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회원들은 “경찰이 본격 수사를 앞두고 내사에 착수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보조금 실제 지출 서류와 허위로 부풀려 작성한 서류 등 이중장부를 확보하고,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해 수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 보조금 지원 지자체인 익산시와 전북도의 협조를 얻어 한마음문화예술단이 수 년 간 사용한 보조금 내역 전체를 살펴볼 방침이다.

이런 와중에 한마음문화예술단 회원들의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돈을 지출 안했는데 서류상으로 지출을 한 것처럼 허위로 작성됐거나, 정산을 위해 돈을 지출하고 곧바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보조금 지원 지자체인 익산시와 전북도에 제출할 보조금 정산 서류를 짜 맞추기 위해 이중장부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한마음문화예술단이 익산시와 전북도에 제출한 ‘읍면동 위문 순회공연 및 소외단체 위문 공연’ 보조금 정산 서류를 보면, 6명의 인건비 명목으로 1인당 19만3천400원 씩 총 116만 400원(세금 제외)을 지출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확인된 바로는 적어도 2명은 행사 때 무대 설치 등 봉사한 것은 맞지만, 인건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가수인 이 모씨와 심 모씨는 “공연할 때 무대 설치 등 궂은일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맡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건비와 출연료 명목으로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장 큰 문제는 서류상 지출한 것처럼 해놓고, 돌려받는 수법이다.

밴드와 가수 등 회원들에게 명목상 출연료를 지급한 다음날 돌려받아 보조금을 다른데 사용했다는 것.

밴드 한 모씨(색소폰 연주자)는 지난해 말 77만3천600원 씩 두 차례에 걸쳐 144만7천200원을 출연료로 받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56만400원과 37만3천600원 등 모두 93만4천 원을 한마음문화예술단 총무 계좌로 송금했다.

실제 한 씨가 2년간 출연료로 받은 금액은 51만3천200원 셈이다.

나머지 94만4천 원은 한마음문화예술단으로 다시 흘러들어갔다.

한 씨는 밴드 7명이 전부 이런 식으로 출연료를 돌려줬다고 밝혔다.

한 씨의 주장대로라면 653만8천 원이 출연료가 아닌 다른 명목으로 사용됐다는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한 씨는 “출연료 입금 후 회계처리를 못하는 내부 자금으로 쓸려고 하니까 돈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익산시청이 요구하는 항목으로 못 쓰는 돈이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며 “어차피 봉사 활동하는 생각으로 일을 했기에 흔쾌히 응했다. 하지만 투명하게 쓰지 않고 밝히지도 않아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집행부의 ‘판공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마음문화예술단 비공식 서류 지출 내역을 보면, 회장님 업무 추진비 50만 원과 본부장 업무 추진비 40만 원으로 잡혀 있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봉사단체가 무슨 판공비가 필요하냐. 소외된 시민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익산시에서 해야 할 일을 봉사단체가 하는데 누구를 상대로 접대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보조금 관리감독 기관인 익산시 관계자는 “보조금 정산이 끝난 상태다. 서류상 이상이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선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이중장부 등 보조금 횡령 의혹은 경찰이 수사해서 밝혀내야 할 사항”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발 여부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며 진상 파악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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