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만난사람 - 열린인터뷰
전북도 볼링 산증인 이갑동 회장…30년간 물심양면 헌신열린신문이 만난사람=이갑동 전라북도볼링협회 회장(익산 한성볼링센터 대표)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03.07 09:50

92년 익산 터미널에 볼링장 개장 동호인 저변 확대‧엘리트 양성

매년 굵직굵직한 전국대회 3~4개 익산 유치 지역경제 활력 일조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영락없는‘이웃집 아저씨’술친구 많아

“조기현 익산시 공무원 전국대회 익산 유치 일등공신 감사하다”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인은 없잖아요.”

이갑동 전라북도볼링협회 회장(68)은 술친구가 많다.

술을 즐기다보니 자연히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친구들도 하나둘씩 늘어났다.

여기에 사람까지 좋아하니 알고 지내는 이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 이유다.

이 회장은 한 번 맺은 인연은 좀처럼 놓지 않는다.

이처럼 그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인연의 끈이 바로 ‘볼링’이다.

그는 1992년 익산 시외버스터미널 3층에 ‘한성볼링장’을 개장했다.

볼링이 전국적으로 한창 ‘붐’이 일어날 때다.

당시 전북 최대 규모인 24레인을 갖춘 초현대식 볼링장이었다.

“익산뿐만 아니라 도내에서 제일 컸지요. 수십억 투자했으니까요. 떼돈 벌 줄 알았는데…(웃음)”

친구들이랑 어울려 볼링을 치러 다니며 볼링장에 대해 대충은 알았지만 경영은 ‘왕초보’였다.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30년간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문을 닫을 정도로 부침이 심한 볼링장을 30년간 지켜온 것만 봐도 ‘인간 이갑동’을 대변하고도 남는다.

그는 경영을 뛰어 넘어 동호인 저변 확대와 엘리트 선수 양성에도 매진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익산 볼링’을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생활체육 전라북도연합회장을 11년간 맡아 봉사했다. 엘리트체육 전라북도 볼링협회장도 수년간 지내며 선수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그러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하면서 지난 2021년부터 전라북도볼링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라북도 볼링의 산증인인 셈이다.

행정가로 변신한 그는 매년 수많은 전국대회를 익산에 유치했다.

“전국대회를 유치하면 1천명 이상이 보름동안 익산에 머물러요. 여관과 식당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야말로 굴뚝 없는 산업이죠. 그래서 익산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위해 매년 2~3개 대회를 익산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국대회 유치가 만만치 않다.

다른 지자체에서 대회를 서로 가져가려고 경쟁하는 바람에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이처럼 힘든 와중에 올해 전국대회를 익산에 유치하며 기염을 토했다.

오는 4‧5월 경 열릴 예정인 ‘전국학생볼링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조기현 익산시 스포츠마케팅 계장이 적극적으로 힘써주는 바람에 가까스로 전국대회를 익산에서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고마운 공무원”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익산 볼링 동호인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에 등록된 26개 클럽 390명이 마음 놓고 볼링을 즐길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한성볼링장에만 20여개 클럽 150여명의 회원이 운동하고 있다.

학생 팀 육성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고창북중‧고등학교와 원광대 선수들을 알뜰히 챙기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는 30대 중반(80년대)에 익산 시외터미널 소장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터미널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전무’라는 직함을 갖고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반평생 넘게 익산 터미널과 함께하며 ‘익산의 살아있는 역사’를 쓰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

“1980년 대 당시만 해도 익산 터미널에 하루 평균 2만5천여 명이 다녀갔어요. 그러니 알 만한 사람들은 거의 알고 지내죠. 얼굴이 많이 팔리다보니 나쁜 짓을 못해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마이카시대 도래 후 유동인구가 확 줄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19로 버스 노선을 폐지하는 바람에 더 썰렁해졌습니다. 활기 넘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는 덕기동(팔봉동) 하남마을이 고향이다.

팔봉초와 이리중‧이리상고(현 전북제일고)를 졸업했다. 대학은 방송통신대를 나왔다.

2남4녀 중 장남으로 자란 그는 부인 윤명숙 씨(62)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다복한 가정을 일궜다.

슬하에 외동아들 이대희 씨를 두고 있다. 아들은 진안 한방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며느리 조나연 씨는 전주 완산고 화학교사로 일하고 있다.

이 둘 사이에 손녀 딸 1명이 예쁘게 자라고 있다.

가훈은 ‘뭐든지 적극적으로 하라’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성실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자 소신이다.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볼링이 수준급이다. 현재 건아와 피플 등 2개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등산을 즐기는 그는 요즘 기타에 심취했다.

어렸을 적 쳤던 기타를 40년 만에 다시 잡았는데 옛날 실력이 그대로 나와 1년6개월간 손에서 놓지 않고 매일 기타 줄을 튕기고 있다.

그는 익산시애향운동본부 부본부장과 백제라이온스클럽, 익산자유총연맹, 합천 이 씨 익산종중회장 등 사회활동도 활발하다.

“가까운 사람들과 즐겁고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별 탈 없이 건강하게 만남을 이어가는 게 작은 소망입니다.”

그는 순박하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영곤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열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3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