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학생 1인당 300만원 씩 지급

배혜문 재경회장 “후배들 꿈 이루길”

전북제일고 재경동문장학회가 정식 출범했다.

전북제일고(교장 나종선)는 24일 재경동문 장학회(회장 배혜문)와 장학금 기탁 협약을 맺고 1억900만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재경동문 장학회는 해마다 학교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1인당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북제일고 재경장학회와 세우회 회원 등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장학기금을 조성해 본격적으로 장학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배혜문 회장은 5천550만 원, 김진철 동문(13회)은 1천500만 원, 세우회는 3천600만 원, 유상신 동문(5회)은 3천600만 원, 정병모 동문(15회)은 1천650만 원, 재경동문장학회는 900만 원 등을 쾌척했다.

전북제일고는 장학 사업이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본 계획과 세부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규정과 용도에 맞도록 장학기금이 관리 집행되도록 충실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재경장학회 배혜문 회장은 지난 13년 동안 개인적으로 멘토 장학금으로 전달했으며, 이번 장학기금 마련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배 회장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라는 성경의 말씀대로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래도록 모교와 후배를 위해 베푼 사랑의 마음이 머무른 자리는 짙은 향기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북제일고등학교와 재경장학회는 앞으로도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사회에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실한 교육과정 설계 및 시행, 다양한 교육활동 전개, 교육 환경 개선 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전상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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