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소득향상 올인…경제사업 매출 증가 복안도 마련

양파 600kg 톤백 사업 추진…인건비 등 30~40% 절감 효과

박성배 전 조합장과 리턴매치 통해 재선 성공한 ‘마당발’

‘정우창 VS 박성배’

여산농협 조합장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이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이들은 공교롭게 동갑내기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의 샴페인을 터트린 인물은 정우창 조합장.

지난 2019년 현역인 박성배 조합장을 누르고 여산농협 안방을 차지한 정 조합장은 여세를 몰아 지난 3.8조합장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수성에 성공했다.

정 조합장은 513표(53.54%)를 얻어 445표(46.45%)에 그친 박성배 전 조합장을 꺾고 재선고지를 밟았다.

4년 전 도전자 입장에서 승리한데 이어 타이틀 방어전에서도 이겨 롱런의 길을 활짝 열었다.

그는 4년 임기동안 조합원 소득향상에 올인 할 각오다.

벼가 아닌 다른 작물 작목반을 구성해 농가소득을 배가시킬 요량이다.

그는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농협 자체적으로 경제 사업 매출을 늘리기 위한 복안도 마련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무난히 농협을 이끌어왔다고 자평했다.

무엇보다 그는‘경영 안정’을 업적으로 꼽았다.

출자금을 10억 원가량 늘렸으며, 경제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농‧작업 대행과 양파 톤백 사업 등 조합원 편익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양파 주 생산지인 여산은 그동안 조합원들이 20kg망에 양파를 담아 옮겼으나, 그가 당선된 후 획기적인 변화를 꾀했다.

바로 톤백 사업. 양파를 600kg 톤백에 담아 운반해 인건비 등을 30~40% 절감했다.

그는 “여산농협은 어느 정도 경영 안정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그는 벼와 양파‧화훼농사를 짓고 있다.

한농연 익산시연합회장과 익산시농민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한 마당발이다.

여산자율방범대 창단 멤버인 그는 의용소방대원과 주민자치 총무, 서천2리 이장 등을 지냈다.

여산중과 이리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물리학과를 중퇴했다./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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