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원장 구형선)는 13일 강당에서 ‘제25회 동그라미 자기표현대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장애인들의 자기표현 및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개별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이용자 및 직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일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는 예능영역 5명, 언어영역 8명이 참여했다. 꿈과 삶, 건강, 진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무대를 알차게 채웠다.

언어영역에서는 ‘알기 쉽게, 안전하게’를 발표한 이O정 씨, 예능영역은 ‘우리는 자이언트 공연단 단원이에요!’의 정O화‧황O재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동그라미는 행사 이후 발표된 이용자들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TF팀을 꾸려 자립 생활, 보조 인력, 재정 등 다양한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형선 원장은 “자기표현대회 행사를 통해 직원 및 보호자들이 이용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응원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꿈 대부분이 지역사회활동인데 지원인력이 넉넉지 않아 하루빨리 정부에서 거주 시설도 장애인활동지원사를 지원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기표현대회는 1999년 자기주장권리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해 2010년에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용자들은 타인의 앞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자기표현능력, 자신감,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기관 차원에서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키고,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활성화하며 어떤 자원을 개발하고 지원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게 됐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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