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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레미콘회사 배짱영업…정량 속이고도 되레 큰소리건설현장 레미콘 납품비리 민원 끊이질 않아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05.19 09:01

시멘트‧모래 등 자재가격 급등 정량 미달 속출

모르고 지나가면 그만…항의하면 “거래 끝내자”

“운전기사가 중간에 0.7~0.8㎥ 빼돌리기도”

“익산 레미콘 경기 호황 소규모 현장 더욱 극성”

자료사진/기사와는 무관

“계약 정량에 한참 모자라 2대면 될 것을 3대가 동원됐습니다. 레미콘 회사에 항의했더니 되레 큰소리를 치데요. 결국 뒤늦게 계약 물량 그대로 납품을 받았지만 개운치만은 않네요. 마치 공짜로 레미콘을 더 받기위해 억지를 부린 것으로 낙인을 찍더라구요.”

익산에서 소규모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A씨(40대)는 얼마 전 건설현장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익산시 시골마을에서 농업용 창고 진입로 공사를 하기위해 레미콘 납품 계약을 맺었으나, 정량보다 훨씬 못 미치는 물량이 들어와 공사에 큰 차질을 빚었다.

A씨가 익산 B레미콘회사와 계약 한 레미콘 물량은 12㎥(입방미터. 루베).

레미콘 차량 2대 분량이다.

하지만 당일 현장에 도착한 레미콘 물량은 9.5㎥.

첫 차는 3.5㎥고, 두 번째 차는 6㎥를 싣고 왔다.

당초 계약한 것보다 2.5㎥ 모자라는 물량이다.

㎥당 8만8천200만 원 씩 납품을 받았으니까 22만5천 원 정도 손해를 본 셈이다.

A씨는 레미콘 회사에 곧바로 항의했다.

레미콘 물량이 모자라 타설 공사에 커다란 차질을 빚어서다.

결국 A씨는 나머지 2㎥를 받아 공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3~4년 동안 거래했던 레미콘회사라 찜찜하기 그지없었다.

A씨는 “마치 레미콘을 더 받기 위해 억지를 부린 사람으로 취급해 기분이 정말 불쾌했다. 1~2년 거래한 것도 아닌데 앞으로 거래를 끊을 것처럼 되레 큰소리를 치니 황당하기 까지 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A씨는 레미콘 회사의 정량 미달 납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귀띔했다.

운전기사들이 건설현장에 가기 전 콘크리트블록 제조회사에 레미콘을 빼돌린다는 것.

업계에선 0.7~0.8㎥당(1개통) 2만5천~3만 원 정도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하루 3차례만 빼돌려도 10만 원을 거뜬히 벌 수 있다. 여기에 건설현장에 납품한 후 남은 잔량까지 부어주면 하루 일당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건설현장에 납품하는 레미콘 정량이 미달될 수밖에 없다는 게 건설 회사들의 하소연이다.

A씨는 레미콘 정량 미달 납품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자재가격 폭등을 꼽았다.

시멘트 가격 다음으로 급등한 모래 대신 값이 저렴한 자갈을 더 많이 넣다보니 정량보다 모자라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

A씨는 “익산 레미콘 업계가 최근 호황이다. 아파트 현장이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소규모 현장은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져 다시는 이런 일로 신경 쓰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정량을 속이는 경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간에 레미콘을 빼돌리는 일은 더더욱 없다”며 “납품과정에서 회사 실수로 정량보다 적게 납품할 경우 곧바로 보충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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