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금 10만 원에 40만원 더해 50만원 수해 이웃에 기부

이리중앙국민학교 22회 졸업생 이호섭 씨.

이호섭 씨는 익산시에서 주최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공모전 기록물은 1966년 제22회 이리중앙국민학교 졸업 앨범을 출품했다.

3회째 개최된 공모전에 이리중앙국민학교 앨범이 응모된 것은 처음이다.

소중한 기록물을 시민과 공유하고 받은 장려상 상금은 10만 원.

이호섭 씨는 시상금 10만 원에 자비 40만 원을 더한 50만 원을 수해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위기 가구를 위한 성금으로 익산시에 기탁했다.

공모전에 뜻 깊은 마침표를 더한 셈이다.

이호섭 씨가 공모한 앨범은 1996년 이전까지 사용된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기록되어 있고, 60년대 초등학생들의 교복과 수학여행지의 모습 등을 엿볼 수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았다.

이호섭 씨는“앞으로도 익산의 민간기록이 더욱 많은 이들과 함께 익산의 추억과 기억, 기록들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3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는 오는 9월24일까지 익산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한재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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