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만난사람 - 열린인터뷰
이광현 생태환경활동가의 꿈… '생태문명도시 익산'열린신문이 만난 사람 - 이광현 익산시생태관광협의체 사무국장
황정아 기자 | 승인 2023.09.18 11:04

 금마 서동테마공원에서 생태탐사‧지도자 양성 등 활발한 활동

 서동공원 서동정 부근에 꼬리명줄나비 등 생태계 복원 앞장

 미륵사지‧왕궁유적지 등에서 생태요가힐링산책도 진행 ‘인기’

“국가정원 조성은 생태문명과 함께 가야 합니다.”

익산을 생태문명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외치는 이가 있다.

이광현 익산시생태관광협의체 사무국장이다.

그는 지역의 생태계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생태관광’을 통해 익산의 자연을, 그리고 익산의 문화를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21년 서동테마공원에 관심이 있는 금마면 주민들과 함께 생태문화 활동을 시작했다.

익산희망연대 창조스쿨에서 ‘생태문화공원 사용설명서’를 주민들과 진행하며 첫 발걸음을 뗐다.

그는 주민들과 좀 더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활동을 꿈꾸며 2022년 생태관광협의체(위원장 김상욱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를 구성했다.

전문가와 시민단체, 주민들이 익산의 생태관광을 위해 뭉친 것이다. 현재 위원 4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그는 협의체에서 발로 뛰는 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의를 통해 기획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중심의 활동과 생태 관련 지도자 양성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생태관광지 중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정기적으로 생태환경 체험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서동생태레인저’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공부하고 현장체험 등을 펼치는 열혈 생태지킴이들이다. 생태환경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체험교구 개발과 씨앗 모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에코탐사단 활동은 생태, 환경, 문화, 역사를 연계한 생태관광체험여행이다. 가족 단위의 체험객들과 서동생태관광지와 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대나무숲, 체험마을이나 농장 등을 연계하면서 펼치고 있다.

그는 “생태와 문화는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생존을 위해 식량을 재배하고, 그 과정에서 선택적인 재배와 개량이 이뤄진다. 지역적으로 편중된 재배환경 등을 살펴보며 대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함께 의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라며 “내년에는 생태문명탐사로 진행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산생태공존여행은 올해 처음 진행했다.

익산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씨앗의 여행을 통해 생명의 나고 자라는 모습 등을 살펴보는 체험학습, 생명의 근원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벼를 중심으로한 농경지가 넓은 익산과 딱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길청소년연구소 소속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공원생태탐사단은 영등시민공원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 맹꽁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는 “청소년들과 함께 공원을 탐사하던 중 배수로에서 산란한 맹꽁이를 발견했다. 멸종위기종을 도심 속에서 만나니 아이들은 물론 모두가 반가워 했다”면서 “자생적으로 서식하는 맹꽁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대체서식지 조성을 익산시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익산에 생태공원을 만들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간 중심의 공원에 일부 공간이라도 인간의 간섭이 덜한 생태계가 살아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익산시와 적극적인 협의와 추진으로 서동테마공원의 일부 임시생태복원체험장을 꼬리명줄나비가 날아들 수 있도록 쥐방울덩굴을 심었다. 일명 ‘나비의 꿈’이다. 이런 노력으로 일부 꼬리명주나비 번데기가 우화하여 나비가 되기도 했다.

더 많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생태길 조성도 익산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그는 “공원의 일부분에 울타리를 쳐서 생태축을 만들었으면 한다. 산과 공원, 호수까지 이어지는 길(생태이동통로)을 조성해두면 생태는 자연적으로 복원될 것이라 확신한다. 지정해 둔 생태길은 방역과 제초 작업 등을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놔둬야 한다”며 “가장 빠르게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은 복원 체험장을 만드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면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회복되고, 이런 자연현상이 반복되면 서동생태관광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져 더 이상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생태문명도시 익산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는 민감하지만 아직 생태 활동에는 관심이 미흡하다. 환경은 생태운동과 맞물려야 한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생태적 삶을 실천하고 익산만의 생태문명을 실천하는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생태만으로 이질감을 느낄 수 있기에 관광과 접목했다. 다양한 체험과 교육이 진행되고, 주민들은 지속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상품화해 일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익산이 생태체험의 선진지가 될 수 있도록 생태관광협의체가 더욱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정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3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