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은 17일 왕궁면 정착농원과 학호마을 축사 매입 부지 현장을 찾아 "부지 활용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정 시장은 이날 가축분뇨가 여전한 학평제 저수지를 둘러보고 한센인 등 지역 주민 의견을 듣고서 이같이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그의 현장 방문은 2010년 정부 부처와 합동으로 추진한 왕궁 정착농원 축사 매입 사업이 농가 소유권 이전으로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부지 활용과 생태계 복원 방안을 구상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 시장은 "정착농원은 올해 환경부의 자연환경 복원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만큼, 훼손된 생태계를 차질 없이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축사 부지를 친환경 생태복원과 생태교육의 거점으로 삼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수질 개선 차원에서 추진된 왕궁 축사 매입 사업은 사업 장기화와 감정 평가액 상승으로 지난해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이에 시는 올해 시비 90억원을 긴급 편성해 축산 농가와 직접 매매 계약을 체결,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아울러 정착농원 인근 학호마을의 축산단지도 매입 중이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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