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300평부지 건물 폐허‧쓰레기 산 도심 흉물 전락

자연녹지지역으로 개발커녕 더 낙후 될 수밖에 없어

토지소유주와 협상 통해 주거지나 준주거지역 변경

“지가상승분‧이득금 시에 기부 주차장 등 활용해야”

김경진 시의원.

“부송동 화물터미널 이전이 마무리될 경우 민선 8기 정헌율 시장의 재임 중 가장 큰 업적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니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달라.”

김경진 시의원이 부송동 화물터미널 이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바로 용도변경.

자연녹지지역인 현 부지(7천300평)를 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통해 토지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상승분과 이득금은 이에 해당하는 만큼 대상 토지를 익산시에 기부해 부족한 주차장과 복지시설로 활용한다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부송동 주민 대다수의 희망인 화물터미널 이전 문제를 토지소유주와 재차 협상을 통해 정헌율 시장의 임기 중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면 시민이 행복한 도시 건설과 민선 8기 정헌율 시장의 재임 중 가장 큰 업적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으로 판단되니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검토해 주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부송동 화물터미널 이전 문제는 익산시가 수년전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토지소유자와 접촉했지만, 토지주와 익산시의 의견 차이로 추진이 중단된 채 또 다시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화물터미널 7천300평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서 용도를 변경하지 않는 한 개발은커녕 더 낙후될 수밖에 없는 실정에 처해있다

김경진 의원은 이에 따라 자연녹지지역인 현 부지를 토지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거지나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검토하고 토지소유주와 협상을 통해여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분과 이득금에 해당하는 만큼 대상 토지를 익산시에 기부를 유도해 부족한 주차장과 복지시설로 활용한다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송동은 1995년도 택지개발 당시 앞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탁상행정으로 인해 현재는 주차 문제에 따른 불편이 매일 주야간 구분하지 않고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익산시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곳곳에 고정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단속 중에 있지만 이에 따른 시민들은 ‘선 주차장확보 후 단속’이 맞지 않느냐며,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상가 주변은 고정카메라는 물론 이동식 단속 차량까지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불법주정차 방지에 도움은 되겠지만, 이는 장기간의 경기 침체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생계 문제까지 타격을 주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또한, 택지개발 당시 현재 약 7천300평의 화물터미널 부지는 상가건물은 수 십 년간 도색은커녕 부서진 곳곳을 그대로 방치해 일부 건물은 폐허가 되고,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와 고철 덩어리는 심하게 녹슬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는 흉물꺼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는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야간의 경우 우범지대로 전락되는 것 또한 시간문제라 생각이 된다는 것.

김경진 의원은 “현 부송동 화물터미널을 언제까지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 용도를 변경하지 않는 한 개발은커녕 더 낙후될 수밖에 없는 실정에 처해있다"면서 ”자연녹지지역인 현 부지를 토지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거지나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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