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이하 공무원노조협의회)는 18일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임실군청 공무원을 협박해 광고비를 갈취하고 보조금을 횡령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기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A기자는 지난 2018년 2월 14일부터 지난해 5월 13일까지 임실군을 상대로 “비판기사를 쓰겠다고”고 협박하거나 비판 기사를 작성해 광고비 명목으로 2천600여 만원을 갈취했다.

또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전북지회 사무처장에 있으면서 자신의 사건 변호사 자문 비용으로 협회 자금 500만원을 횡령했다.

또한 완주군에서는 산림을 불법으로 훼손한 혐의까지 더해 지난 3월 19일 검찰로부터 징역 3년형을 구형받았다.

지난 4월 3일 검찰의 구형을 환영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던 공무원노조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언론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이다. 그 언론의 중심에 있는 기자는 엄격한 저널리스트로서의 자세를 요구 받는데 그런 기자가 저널리스트의 자세와 역할을 망각하고 타인을 협박하여 광고비를 갈취하고 재물을 탐한다면 이 사회는 어디로 흘러가겠느가”라며 성토하며, “그런 사이비 기자에게 공공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협박을 받고 고통을 느낀다면 이는 그 공무원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공권력이 사이비기자에게 우습게 보이는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형국”이라며 비판했다.

이제 법원이 답을 할 차례라며 공무원노조협의회는 법원을 상징하는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처럼 공정한 판결과 법의 엄정함을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사이비기자의 퇴출을 위해서는 언론의 자정노력과 공직사회가 사이비기자와 비판기사를 마주함에 있어 정정당당한 힘을 스스로 기를 것을 요청하였다.

A기자는 오는 4월 25일 전주지방법원에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창훈 전북시군공무원노조연맹 위원장은 "사이비기자로 인한 폐해는 행정의 위축은 물론 국민, 정론을 펼치는 인론인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범죄임을 직시하고 사법부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