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 3월 31일 사임서 처리 협의회 안정세

정회범 원로담당 부회장, 회장 직무대행 입장문 발표

“사업 정산 투명성 강구 재발방지 위해 최선 노력”

정회범 회장 직무대행.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 원로담당 부회장.

신임 회장 선출을 놓고 심한 내홍을 겪던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는 지난 3월 31일 현 회장에 대한 사임서를 처리했다.

회장 사임에 따라 4월 1일 정회범 원로담당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고, 새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회장 선출 공고를 내고 후보를 접수했다.

등록기간 출마 후보는 기민정 여성회장 단 1명. 기민정 후보는 1천만 원의 선거 기탁금을 냈다.

선관위는 4월 3일 기민정 후보자에 대한 적격심사를 통해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기 당선인은 오는 4월 22일 임시총회에서 최종 회장으로 결정된다.

이어 다음날 전북특별자치도 협의회에 당선인에 대한 인준을 신청하고, 5일 이내 회장 인선 최종 통보를 받는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이에 앞서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는 정회범 회장 직무대행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1990년 창립한 협의회는 184명 회원으로 구성돼 왕성한 활동 중에 있었으나, 지난 일부 회원들이 협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현 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서를 제출해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회장 직무대행으로 추대된 정회범 원로담당 부회장은 언론보도로 인해 상처받은 익산시민과 회원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협의회는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업 정산의 투명성을 강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회범 회장 직무대행은 “협의회는 오직 익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회원 간의 서로 단합하고 진정한 봉사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상처 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협의회 일부 회원들은 현 회장의 연임을 막기 위해 그동안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연임 저지에 나섰다. 이들 회원들은 지난 3월 26일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선거관리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현 회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며, 회장 후보자를 선택해 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현 회장은 “일단 탄원서 내용은 전부 사실과 다르다. 억울하다. 국화축제 수익금 정산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은 맞으나, 믿고 확인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서로 인정했으며 여러 차례 대화 후 착오로 인정했다”면서 "애초에 연임에 의사가 없었다. 봉사이자 사명이라고 믿고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져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어 “탄원서에 나온 모든 사항은 감사 시 보고됐으며, 임원회의에서도 이 건에 대해 논의 후 통과됐다”고 해명했다. /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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