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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의 열린칼럼 - 어린이 세상이승훈의 열린칼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4.05.03 18:26
익산문협지부장, 전 대성중 교장, 화가

푸른 들과 숲으로 달려가고 꿈은 하늘빛이 되어 어린이 마음을 펼치는 오월입니다. 그러나 먹구름이 세상을 덮는 것 같은 것은 왜일까?

집안이 오래가려면 그 집안에서 세 가지 소리가 담장 밖으로 새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집안에서 일하는 소리와 책 읽는 소리와 어린아이 소리가 나야 한다는 것이다. 집안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하며 공부도 했고 육아도 집에서 이루어졌을 때인 것이다. 옛날 말이 되었다. 요새 층간소음으로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도 못 들어 주는 시대가 되었다. 더욱 많이 아이들이 쿵쾅거리고 살았으면 한다. 그러자면 아파트도 더욱 잘 지어질 것이니까? 요즘 저출산으로 나라가 복잡해진 것이다.

저출산 문제는 중요한 국가적 문제이고 대책이 급선무인 것 같다. 경제 논리로 바라보고 거기서 청년에게 문제의 핵심을 덧씌운 결과이기도 한 것 같다. 나라 전체로 봐서는 산업체의 재구성과 공적 업무를 공정하게 분배해야 할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의 출산과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중앙에서 지역까지 잘 안배해야 한다. 어린이의 성장 배경이 되는 양육에 필요한 교육, 의료 등 혜택을 걱정해야 한다.

어린이를 대하는 부모교육도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의 과욕과 자기 자녀만을 위한 사회의식이 잘못이었기 때문이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것을 대리만족 차원에서 성공시켜보려는 것을 자녀에게 전가하고 미래의 보험과 같은 역할을 기대하려는 심리가 바탕에 깔려 있지나 않나 싶다. 정년퇴직을 한 세대들은 그것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은근히 손주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점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좀 더 차원을 높여 어린이의 마음을 살펴본다면 그렇게까지 과잉보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교육은 어른들의 말을 잘 듣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 행동하는 지각을 높여 주게 해야 한다. 어린이날에 소원을 들어주고 좋은 곳에서 놀아주는 것이 전부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어떤 일을 아이 스스로 했을 때 그 일에 대해 칭찬하거나 보상해야 하는 것이다. 어린이 스스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 청소하는데 청소기가 필요하여 청소기를 가져다주거나 직접 힘들더라도 하려고 하는 것, 직접 청소하는데 늦더라도 천천히 하는 것을 부모는 그 일을 관찰하고 칭찬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어린이는 어려서 못 한다고 단정 지으면 안 된다. 좀 늦게 해결할 뿐이고 일이 서툴 뿐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날 그런 점을 찾아보고 알아봐 주는 날로 여겼으면 한다.

어린이는 존중받고 싶고 존중받은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것이다. 자기 또래의 아이가 소외당해도 주저하지 않고 서로 돌보는 것이다. 그래서 부당한 대접을 받았을 때 의로운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어린이가 다시 말하면 손주가 사랑스럽고 대견하다면 어린이날이라도 소원만 들어주고 용돈을 주고 선물을 주는 일로 그쳐서는 안 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작은 어른이라는 존재로 보고 자유와 권리와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날이 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어떤 어린이는 중학생이 다 되어서도 꿈이 없다고 한다, 꿈에 너무 집착하거나 집안 분위기가 꿈을 갖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점을 잘 살펴보고 어린이날에는 꿈을 가져보게 하고 좋은 사례로 격려해봄 직하다. 꿈은 바뀌게 되고 깨지고 다시 새롭게 세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직업과 같은 사례로 꿈을 갖게 아니해도 된다, 직업적으로 성공이 행복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한 만큼 보다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고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면 이것 또한 성공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며 놀다 보면 놀이 속에 일을 체험하게 된다. 요즘 게임 속에는 일이 없고, 잘못하면 억압된 지배구조와 폭력에 물들기 쉽다.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능력과 협동으로 곤란한 일을 해결하고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지혜를 터득하고 환경 사랑과 인간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 세상은 꿈을 갖게 하고 스스로 실천하게 하여 어린이가 작은 어른이 되어 사는 것이 인권을 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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