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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순간 시와 사진에 담다영등도서관 열린시민교양강좌 ‘오늘의 글쓰기’ 시화전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4.05.27 11:19

매주 화요일 시‧디카시‧포토에세이 등 공부

유은희 시인 지도로 문학과 친숙한 시간 가져

영등도서관 1층에서 수강생 작품 시화전 개최

유은희 시인

 

문학의 사전적 의미는 언어를 표현 매체로 하는 예술과 그 작품을 말한다. 즉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평범한 일상에서의 한 순간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쉬운 듯 쉽지 않은 작업이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문학에 한 걸음 다가가 직접 시를 쓰는 이들이 있다.

영등시립도서관(관장 박철순)에서 진행하는 열린시민교양강좌 ‘오늘의 글쓰기’ 수강생 15명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도서관에서 시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유은희 시인의 강의로 시, 디카시, 포토에세이 감상, 낭독, 쓰기, 첨삭지도 등 탄탄한 기본기를 닦았다.

유은희 시인은 완도 청산도 출생으로 원광대 인문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하고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 디카시집 ‘수신되지 않은 말이 있네’, 전자책 시집 ‘사랑이라는 섬’ 등을 출간했다. 또 국제해운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인문라이브러리, 길위의 인문학, 시교실, 독서글쓰기 등의 강의를 맡고 있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에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디카시와 포토에세이를 중심으로 문학과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이들은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었다”며 “우리가 직접 찍은 영상과 사진에 시를 곁들인 멀티언어예술을 놀이처럼 배우는 시간이었다. 특히 수강생들이 쓴 한 뼘 수필을 합평하고 유은희 시인의 첨삭지도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보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유 시인은 매주 좋은 시를 선정해 수강생들과 함께 감상하고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시를 이해하고 친숙하게 만들어줬다.

유 시인은 “문학이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 시민 누구나 접근하고 즐길 수 있도록 먼저 디카시, 포토에세이 체험을 통해 문학과 친숙해지게 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시적인 장면을 포착해 사진을 찍고 그 순간의 감각을 한 뼘 쓰기로 표현해냄으로 정서적 치유와 일상의 환기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글쓰기 수업을 통해 시인을 준비하는 수강생도 있다. 하루에도 여러 편의 글을 쓰고 유 시인을 찾아오기도 한다고.

이들은 상반기 ‘오늘의 글쓰기’ 마지막 수업을 맞아 시화전을 개최했다.

시민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작품을 선보이고, 3개월 간 함께 고민하며 창작의 고통을 나눈 동료들과 뜻 깊은 자리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영등도서관 1층에서 열리는 이들의 첫 시화전에는 ‘두 개의 의자’, ‘마중’, ‘그날’, ‘요강’, ‘나는 파스’, ‘오월’, ‘악사르담’ 등 총 1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무심코 스쳐 지나간 일상의 찰나를 짧은 글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아직은 작품을 선보이기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이 또한 귀중한 경험으로 생각하며 시화전에 참여했다”면서 “하반기에 열릴 ‘오늘의 글쓰기’ 강좌에도 꼭 참여해 시와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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