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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동 청소년문화의 거리 “반쪽짜리”오임선 시의원 “가로 정비 수준” 개선 촉구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4.06.11 12:06
익산시가 19억 원을 들여 영등동 로데오 거리 일원에 조성한 청소년 문화의 거리(왼쪽)와 경기도 광명의 철산 문화거리.

“19억 원짜리 청소년 문화의 거리가 인근 상가 가로 정비 수준이다.”

영등동에 조성한 청소년 문화의 거리가 당초 기대와 달리 인근 상가를 위한 가로 정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임선 시의원은 10일 제261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문화의 거리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19억 원을 들여 영등동 배스킨라빈스 뒤 로데오 거리 일원에 청소년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으나 반쪽짜리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 및 걷고 싶은 거리(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 거점으로 삼는다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차 없는 거리는 10m 이상의 도로 폭과 인근 상가 주차 문제로 인해 무산되고 대신 위험한 일방통행로가 됐다.

청소년 쉼·놀이 공간 제공과 참여 플랫폼 역할을 위한 특화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드는 능동적인 공간이 아니라 수동적인 교육 공간처럼 꾸며져 있다.

실제 프로그램도 교육 위주로 구성돼 있어 기존 청소년수련관이나 청소년문화의집의 분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매년 1억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시내 중심에 있음에도 청소년들이 잘 알지 못하거나 기존 청소년수련관처럼 동아리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적잖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타 자치단체의 경우 도심에 실내 공간과 더불어 야외 광장까지 확보해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이나 버스킹을 여는 등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이 되고 있는 반면, 십 수 억 원이 들어간 영등동 거리는 어떤 실정인지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며 인근 상가를 위한 가로 정비일 뿐이지 청소년 거리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 문화의 거리에서 어울림 축제 등 야외 행사를 하려고 해도 주변 상가에 스터디카페가 포진해 있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라며 “당초 계획 대비 눈에 띄는 성과는 없고 반쪽짜리로 전락해 버린 것 같은 거리를 개선해 진정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단체를 참여시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고 학교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정아 기자

오임선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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