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여고, 전북 최고 ‘모란학사’ 개관

4인1실‧개인 샤워실‧온라인 학습실 등 새 단장

1967년 개교 졸업생 1만2천127명 ‘교육의 요람’

함열여고 기숙사가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고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함열여고(교장 이풍길)는 지난 17일 강당에서 새롭게 단장한 기숙사 모란학사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거석 교육감과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송준석 학교운영회 위원장을 비롯해 도의원, 총동창회, 재학생,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생들과 교사들은 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을 펼치며 재단장한 기숙사 개관을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었다.

모란학사는 34억 9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 리모델링, 냉난방시설 개선, 내진보강 등을 마쳤다.

4인 1실 숙소와 개인별 샤워실, 학년별 탐구실, 온라인 학습실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풍길 교장은 “학생의 안전과 편의, 학업능력 신장을 목표로 쾌적하고 감각적으로 재단장한 모란학사는 전북 최고의 시설임을 자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서거석 교육감은 “함열여고 학생들이 많은 분들의 지원과 관심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기숙사에서 열심히 노력해 많은 이들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서 교육감은 개관식 이후 학부모와 간담회를 가지며 기숙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함열여고는 1967년에 개교해 2024년 기준 졸업생 1만2천127명 현 정원 281명의 학생들이 배움을 얻고 있는 교육의 요람이다.

모란학사는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2004년 운영을 시작했으며 20년 만에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함열여고 한 기숙사생은 "기숙사에서 지내면 등하교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아서 학업에 도움이 된다"며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강영석 부시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듯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숙사 개관식이 단순히 건물을 만든 날이 아니라 학생들의 꿈을 만드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도농복합도시인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심과 농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사업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선정된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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