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승진 4자리 등 대규모 부서 이동 임박 ‘술렁’

만고의 명언이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문구는 아니다. 잘된 인사라면 잠시 술렁이다 말겠지만, 반대라면 그 여파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재집권을 노리는 단체장의 선거 전 인사 후유증은 두고두고 이야기 거리로 남아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한수 시장이 고민에 빠졌다. 내년 6월 4일 지방선거를 바로 앞두고 오는 1월초 대규모 인사를 단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를 얼마나 공정하고 깨끗하게 하느냐에 따라 수장의 평가가 달라지고 3선 가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으나, 잘못하면 오히려 '인사가 망사'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에 그 어느 정기인사 때보다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수 시장은 오는 12월말 4명의 사무관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내년 1월초 후속 승진인사 단행을 앞두고 있다.

사무관 승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9명 선. 행정직은 기획담당 최봉섭, 경리담당 황재택, 투자정책담당 박태신, 여성복지담당 강태순, 농정기획담당 오수홍, 행정직 세무직렬은 징수담당 한학수, 공업직은 차량관리담당 최병락, 생활하수담당 석금산, 가로정비담당 김춘성 등이다.

내년 초 A국장의 고위정책과정 교육이 도청으로부터 승인 될 경우 서기관까지 인사 폭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한수 시장은 또 대규모 부서 이동을 통해 그동안 인사에서 소외됐던 직원들의 불평불만을 해소시켜 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익산시 한 관계자는 “우선 당장 사무관 승진을 공평하게 단행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대규모 인사이동을 통한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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