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물류단지에 세계적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유치가 가시화 되고 있다.

16일 왕궁 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익산왕궁물류단지(주)는 지난달 중순 코스트코 코리아 측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익산왕궁물류단지(주)는 대상 부지 토지매입 현황과 반경 2km 내 상권 현황, 주변 주요시설 등 입지여건을 설명하고, 전주·익산·군산 등 전북권역은 물론 전남‧충청권역까지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치의향서 검토에 따른 정식 회신 대신 현재 실무진 차원에서 왕궁물류단지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스트코 유치 움직임이 일자 지역사회에서는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이용 시민들이 대전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인근 관광지 연계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지역자금 외부 유출 등 우려되는 문제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왕궁물류단지(주)는 지난 2017년 8월 소상공인연합회익산지회와 지역상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해각서 내용은 지역민 우선 고용과 지역 소상공인 우선 입주, 타 지역 입주업체의 지역 법인화, 공사 시 지역 업체 우선 배정, 사회공헌사업 및 환원사업 등을 위해 운영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왕궁물류단지 관계자는 “코스트코 유치와 관련해 공론화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드러난 후 자리가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 부지매입은 대상 부지 44만4천369㎡ 중 73%가 협의 매수된 후 수용재결을 통해 현재 99.78% 매입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 1월 6일 1차에서 5만2천455㎡, 4월 7일 2차에서 6만990㎡가 각각 수용 재결됐다. 남아 있는 2필지 997㎡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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