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 39명 참여 5가지 주제로 작품 설치… 3년 간 전시 예정

공공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 예술인들.

‘가족나들이 명소’, ‘감성공원’.

익산서동공원이 예술작품과 만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조형물은 저절로 사진을 찍게 하는 묘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작품은 지역 작가 39명의 참여로 완성됐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공공미술 상상(想像) 톡톡 프로젝트(총감독 이광진)’를 통해  선보인 이번 작품은 ▲천년의 풍경을 새기다 ▲ 가고싶은 대로(大路) ▲창조적 솟대 ▲ 콘크리트쉘터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또 익산역과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 당본백화점에 ‘이리(裡里)보아도 내사랑’이라는 주제의 작품을 설치했다.

‘천년의 풍경을 새기다’는 서동 선화의 애틋한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천년의 사랑’, 서동과 선화가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 있는 ‘너랑 나랑’, 사랑 나무를 형상화한 ‘러브트리’,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감성 캘리그라피’등의 작품을 금마저수지 수변공간과 나무 데크에 설치했다.

‘창조적 솟대’는 마한의 발상지인 익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솟대를 예술가들의 손길로 다양한 색깔을 넣어 제작하여 지역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마한관에서 금마저수지 방향으로 가는 길에 설치돼 있다.

‘가고싶은 대로(大路)’는 익산의 시화인 국화를 대형 LED 조형물로 만들어 서동공원 선화정 옆에 설치했다. 국화 꽃잎이 여러 색깔로 변해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8일 관광객들에게 쉼의 여유를 줄 ‘콘크리트 쉘터’가 서동공원에 설치됐다. 의자에 앉아 가만히 금마저수지를 바라보며 ‘물멍’을 하기에 제격이다.

비대면 관광지를 찾게 되는 요즘. 자연 그리고 예술 작품 속에서의 쉼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

더불어 즐길거리로 롤라이더(미끄럼틀)를 설치했다. 아이들에겐 재미를, 성인들에겐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뛰어 놀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원 내에 위치한 마한박물관에서는 익산에서 꽃피웠던 마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서동공원에 설치된 조형물은 앞으로 3년 간 전시 될 예정이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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