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긴급회의 시에 의견 제시…"임시청사 이전도 신중히 결정하라”

유재구 의장 "신청사 건립 및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 지역 현안 논의"

정헌율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익산시 신청사 건립이 익산시의회로부터 제동이 걸렸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12일 긴급 의장단 회의를 소집해 익산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 한국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청사 건립 사업비 투자가 명확하고 구체화 한 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 현 부지에 신청사 건립에 따른 임시청사 이전도 LH의 투자 확답 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단은 “익산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청사 건립 사업비 투자가 명확하고 구체화 된 후 임시청사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 익산시에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회의는 유재구 의장과 박철원 부의장, 김경진 기획행정위원장, 김진규 보건복지위원장, 강경숙 산업건설위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익산시는 오는 6월 ‘익산시 신청사 건립’을 착공할 예정이다.

신청사 건립비 948억 원 중 절반가량인 447억 원을 LH가 충당하기로 했다.

LH의 재원 조달 방법은 옛 경찰서 부지 개발과 영등동 상하수도사업단 부지 매입비다.

LH는 옛 경찰서 자리에 아파트를 지어 이익금 380억 원과 상하수도사업단 부지 매입비 67억 원 등 447억 원을 주기로 익산시와 예비 위탁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LH 부동산 투기 사태로 이 같은 약속 이행은 불투명하다는 게 익산시 안팎의 의견이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 기금 280억 원으로 1차분 공사비를 충당할 예정이지만, 자칫 잘못될 경우 공사비 전체를 시민의 혈세로 짓게 될 판이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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