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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밝힌 익산 ′미륵사지 석탑′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1.05.06 11:24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대형 봉축탑이 불을 환하게 밝혔다.

연등회보존위원회·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는 ‘희망과 치유의 등’이 서울광장을 환히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국난극복 염원이 담긴 서울광장 봉축탑과 장엄 등은 다름 아닌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으로 재현한 것이다.

좌대를 포함해 18미터 높이의 미륵사지탑 등(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웅장한 규모를 보여주는 미륵사지 석탑의 원형을 70%의 크기로 축소해 한지로 제작했다. 특히 전통등의 기법을 살려 화려한 색채보다는 석재 유물의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봉축등은 30일까지 세상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봉축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에서 올해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대신 온라인 공간에서 연등법회,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 전통문화마당, 공연마당을 중계키로 했다. 온라인 연등행렬의 경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이 선택한 가상의 인물이 참가자의 이름과 소원이 새겨진 깃발과 연등을 들고 가상공간을 행진하는 식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19일)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아기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리는 봉축 법회와 다양한 행사들을 간소하게 봉행한다.

봉축위원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코로나19의 창궐이 당연한 모든 것을 이렇게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코로나19라는 선지식을 통해 우리 모두는 인드라망 세계 속에 함께 묶인 생명공동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한국불교가 보여준 호국안민의 실천은 동체대비의 원력에서 비롯됐다"고 전제하고 "자비 나눔으로 국토를 장엄해 일상을 부처님오신날로 가꿔 나가자"고 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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