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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탑니다" 스타벅스 익산 영등점 주변 상인들 절규/현장취재-"커피 사러 들어가는 차량들 때문에 속이 탑니다”...장사 안돼 죽을 맛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07.01 15:27

3차선 차지한 꼬리문 차량 행렬에 손님들 발길 돌려 매출 큰 타격

점심시간 이후·주말·공휴일에 특히 심해 일부 업주 영업 포기 고려

“정말 미쳐 죽을 지경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가게 주차장 진입로를 차가 막고 있는데 어느 손님이 오려고 하겠서요. 단골 손님들로 부터 그냥 지나쳤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속이 타들어 갑니다.”

“장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지간하면 참고 살려고 하는데 이건 너무합니다.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이 힘든데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나은병원 맞은편 상인들이 스타벅스 영등점을 이용하는 고객들로 막대한 영업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스타벅스 고객들이 타고 온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차량이 3차선 도로 중 1개 차선을 차지하면서 인근 가게 고객차량의 주차장 진입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30일 오후에 찾은 현장은 드라이브 스루 차량들이 3차선을 차지한 채 꼬리를 물고 있었다. 차량안내 요원이 배치돼 있었지만 밀려오는 차량들을 어찌하지 못했다.

3차선을 달리던 차량들이 드라이브 스루 차량을 발견하고 경적을 울리며 급히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위험한 상황도 벌어졌다.

상인 A씨는 “이 곳 도로는 우남샘물타운사거리 3개 도로에서 나온 차량들이 원광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길목으로 차량통행량이 많다”며 “점심시간 이후와 주말·공휴일에는 20~30대의 드라이브 스루 차량들이 1개 차선을 차지하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도 사용료로 지급한 영수증

상인 B씨는 “가게 주차장 진입로 인도 사용료로 연간 60여만 원을 납부하고 있는데 드라이브 스루 차량이 가게 주차장 진입로를 막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가게 정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스타벅스 본사와 점장에게 여러 차례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명확한 답이 없다”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시청에 무인카메라 설치를 요청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인 C씨는 “손님들이 가게 진입에 오랜 시간이 걸려 불편하다고 말할 때마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가게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속이 터진다”며 마음에 담고 있는 응어리를 풀어냈다.

스타벅스 진입로 골목길을 통해 나은병원 부설주차장과 산촌가든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차량들로 진·출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한 듯, 나은병원 부설주차장 진입로 입구에는 ‘카페 진입 정차차량 골목길 진입로 정차금지’라고 쓴 입간판이 서 있다.

차량접촉사고도 빈번하다.

상인 D씨는 “남성고등학교 쪽에서 나온 차량들이 원광대 방향으로 달리기 위해 나은병원 앞에서 U턴한다”며 “드라이브 스루 차량들이 차선을 차지해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움직이는 차량은 주·정차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법적으로 조치할 수 없다”며 “내년 쯤 예산을 확보해 무인카메라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도로선형을 가변차선으로 변경하거나 매장에 차량이 모두 진입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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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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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상인 2021-07-02 08:48:12

    기자님 고밥습니다. 더우신데 몇시간동안 취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익산시가 무슨 조치를 치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어차피 저는 가게를 접고 이사가지만 남아 있는 분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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