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농장 대표

아침마다 폭염주의보 알림이 이어진다.

얼마 전 국지성 소나기로 우리 지역에 침수가 있었는데 바로 무더위로 인해 또다른 피해가 걱정된다.

폭염과 열대야는 우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만, 재배하는 작물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폭염(暴炎)은 말 그대로 햇빛 쪼일 폭(暴) 불꽃 염(炎) 즉, 불꽃 같은 햇빛을 쪼인다는 뜻이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기상청에서는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여름과 비슷한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건강 관리, 특히 농작업을 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더위에 관한 기상예보는 폭염경보, 폭염주의보, 열대야가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열대야는 '야간의 최저 기온이 25'C 이상인 밤'을 뜻한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몇 년 전까지 '지구 온난화'라는 용어를 사용했었다.

온난화란 단어를 '지구가 따듯해지고 있어요'로 받아들이며 걱정보다 따듯한게 좋다는 긍정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지금은 '기상이변'으로 표현한다.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 기체가 하늘로 올라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어 대기의 열이 우주로 나가지 못해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자연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식물이 자라는 데는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다.

식물의 필수 영양소는 식물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한 영양소만 부족해도 식물이 올바른 생육을 못한다.

1843년 독일의 화학자 리비히(J. F. Liebig:1803~1873)는 ‘최소량의 법칙(Law of Minimum)’이라는 이론을 발표했다.

‘식물의 생산량이 가장 소량으로 존재하는 무기성분에 의해 지배 받는다’는 법칙을 말한다.

어떤 성분이 최소량 이하인 경우 다른 성분이 아무리 풍족해도 하나의 특정 성분이 부족하면

그 식물의 생육은 부족한 성분에 의해 제한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둥근 물통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물통 안에 들어가는 물의 양은 가장 아래에 뚫려 있는 구멍에 영향을 받게 된다.

리비히는 1859년 식물의 10대 무기영양학설을 주장하였고 화학비료를 처음 발명했다.

암염중의 염화칼륨 성분을 추출해서 칼륨비료로 사용했고, 동물 뼈를 갈아 만든 골분에 황산을 섞어 제조한 과인산석회를 인산비료로 썼다.

이후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쉬에 의해 공기 중의 질소를 암모니아로 합성하는 기술을 만들어 냈다.

당시 유럽은 인구가 늘고 산업화로 경작지가 줄어 들면서 식량문제가 예견되었다.

영국의 맬서스가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심각한 문제가 될 거라고 '인구론'에서 주장했다.

이때 개발한 하버-보쉬의 암모니아 합성법으로 비료를 쉽게 만들수 있었다.

이렇게 세상에 나온 화학비료로 농업의 녹색혁명을 일으켜 식량 생산량이 인구 증가량을 추월한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 건설된 비료공장이 가동되면서 농사에 화학비료를 사용하였다.

공기를 식량으로 만든 영웅이라는 프린츠 하버는 1918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지만,

전 세계에서 연간 50억톤 이상 생산되는 화학비료로 인해 토양, 수질오염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식물의 필수 영양소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다량영양소 : 식물의 성장에 많이 필요하지만, 자연적인 공급이 어려운 영양소

이차영양소 : 다량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식물의 성장에 주용한 영양소

미량영양소 : 직물의 성장에 필수적이지만, 다량으로 필요하지 않은 영양소

질소(N), 인산(P), 칼륨(K)등 13~14가지를 말한다.

옛날에는 거북선이 그려진 봉투에 비료가 담겨 있었다.

어른들이 흔하게 질소-인산-가리 이렇게 말하던 비료가 다량영양소인 3종 복합비료다.

합성물로 제조되는 화학비료를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가동하며 발생하는 오염으로

식물에게 꼭 필요한 환경이 위협 받고 있다.

비료의 형태로 주지 않아도 대기와 물에 충분히 포함되어 있는 산소(oxygen), 탄소(carbon), 수소(hydrogen)이다.

식물이 성장하는데 빼놓을 수 없고 광합성을 하는데 꼭 필요하다.

우리는 그동안 산소, 탄소, 수소의 소중함보다 비료를 우선 챙겼다면, 이제부터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 농촌이 필요하다.

식물은 무엇으로 크는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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