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63)이 20일 내년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최 관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계획"이라면서 "대전환이 필요한 익산시를 살리기 위해 익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등에서 30여 년간 공직자로서 근무한 경험과 인맥, 노하우 등을 도시와 농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기업 유치와 일자리 등 다양한 부분으로 연결해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부연했다.

최 관장은 문재인 정부 때 국토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됐지만, 세종시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구설수에 오르면서 2019년 3월 31일 후보직을 자진사퇴한 뒤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으로 갔다.

장관 지명을 앞두고 분당 아파트를 자녀와 사위에게 증여한 뒤, 이를 다시 본인이 임차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 관장은 강남과 분당 아파트 외에도 세종에 주택 분양권을 갖고 있는 3주택자이다.

장관 임명 인사청문회를 염두에 두고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꼼수' 처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익산 출신인 그는 금호공고와 성균관대를 나왔으며 행정고시(28회)를 거쳐 국토부 대변인·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제2차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내년 익산시장 후보로는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 익산 성장포럼 대표, 박경철 전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영규 전북도의원, 최 관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송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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