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축전·별별여행·서동축제·야행 등 기획·운영… "마수리 사옥 건립이 꿈"

유후열 대표와 양화연 부대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가능해질 때 사람은 마술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마술 같은 인생을 경험하고 있고 마술처럼 살고자 하는 부부가 있다.

마수리늘배움협회를 운영하는 유후열 대표(47)와 양화연 부대표(40)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부부는 마수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복지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한 유 대표는 유아체육지도사로 활동했다.

좀 더 넓은 영역에서의 유아교육을 꿈꾸며 지난 2018년 6월 마수리 문을 열었다.

마수리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술교육부터 문화기획, 체험행사 주관 등.

다재다능한 유 대표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부모코칭지도사, 유아체육지도자, 마술지도자, 산림전문가 숲 길 체험지도사, 보육교사, 건축전문강사,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등의 자격증이 유 대표의 화려한 재능을 증명해 준다.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지난해 2월 부인 양화연 부대표가 투입됐다. 유치원 교사로 10여 년 일해 온 양 부대표는 꼼꼼한 성격과 교육자의 경험을 살려 마수리를 더욱 알차게 만들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지원사업 ‘다문화 공동체 놀이 시즌2’, 전북도 ‘테마가 있는 건축융합체험 및 오감매직 스케치’, 익산교육지원청 방과후마을학교 운영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에서 유일하게 ‘중도입국 공교육진입을 위한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익산 관광지 투어 프로그램인 별별여행 하반기 운영도 맡아 눈코 뜰 새가 없다. 주말 예약은 이미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공격적인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1 세계유산축전에서 선보인 체험 부스는 마수리의 능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사리장엄등, 미륵사지‧백제왕궁 오층석탑 건축, 서동선화 톡톡블럭 체험 등을 통해 기획력도 인정받았다.

오는 11월 6일부터 열리는 서동축제와 12일부터 열리는 문화재야행에서도 은하수사랑등과 백제왕궁탑돌이 등도 선보인다.

또 오는 12월 18일 열리는 2021백제왕궁 소원등날리기는 단독 진행을 맡았다.

부부의 일상은 늘 일의 연장선이다.

유 대표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항상 아내와 상의한다. 씻을 때, 밥 먹을 때 어느 때나 회의를 한다”면서 “항상 안팎으로 최선을 다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 혼자였다면 결코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지금이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양화연 부대표. 가족들이 있어 힘이 난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양 부대표는 “남편의 능력을 알기에 어떤 일이든 기획할 수 있어 즐겁다”며 “서로 사랑하고 믿어주니 일과 사랑, 가정 3박자가 잘 맞는 것 같다. 듬직한 두 아들의 응원은 우리 부부의 자랑이자 삶의 원동력”이라고 미소 지었다.

늘 배움 속에서 마술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마수리늘배움협회. 금슬 좋은 부부는 마수리를 통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다양하고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부는 “우리의 목표는 마수리 사옥을 건립하는 것이다. 아동과 청소년의 체육활동과 다양한  행사지원이 가능한 체육관과 공연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연장, 인력풀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 등을 조성하고 싶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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