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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다운 단체 역할 하는 협회될 것"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익산시지회
황정아 기자 | 승인 2021.12.03 13:22

 황인원 지회장, 1천300명 회원 권익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 펼쳐

 직접 담은 김장김치 나눔 행사 개최… 재능 발굴 사회참여 독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규정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장애가 있는 국민도 마찬가지다.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아야 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고 있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힘쓰는 이들이 있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황인원‧이하 협회)다.

현재 협회에 등록된 회원은 1천300여 명.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익산시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센터(장애인 콜택시)를 수탁 운영하고 있다. 28명의 콜택시 기사들 중 80%는 장애인을 고용했다. 콜택시 기사들은 ‘내 몸이 불편해도 장애인을 위해 더 움직이자’라는 마음으로 귀한 발이 되어주는 천사들이다.

또 익산 지역 장애인들이 보장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보장구 수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휠체어부터 전동 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고장 신고가 접수되면 출장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회 사무실은 장애인 편의증진 기술지원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장애인들의 민원 접수와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의 일을 담당하고 있다.

황인원 지회장은 “공익사업을 통해 우리 회원들의 삶의 질이 조금이나마 향상되기를 바란다”면서 “열악한 환경에도 협회를 믿고 응원해주는 임원들과 회원들에게 늘 감사하다. 협회가 단체다운 단체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바로 김장 나눔이다.

황 지회장은 “지난해 회원들에게 김치를 조금 나눴었다. 그때 한 회원이 ‘올해는 김장김치 맛을 볼 수 있겠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 50~60대 장애인들은 고령의 장애인들과 취약계층에 밀려 김장김치 나눔 혜택을 받지 못한다. 우리가 직접 김장을 해서 많은 장애인들과 필요한 곳에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60여 명의 경증 장애인들이 모여 정성 가득한 김치를 담갔다. 무려 700포기의 배추가 산처럼 쌓여 있어도 모두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오로지 나눌 수 있다는 기쁨에서다.

김장에 참여한 한 회원은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양념도 아낌없이 넣었다. 몸이 불편한 내가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김장김치는 200여 명 회원들과 김치가 필요한 단체에 전달됐다.

황 지회장은 “내년에도 양을 늘려 꼭 진행하고 싶다. 더불어 회원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여행,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하고 숨은 재능을 발굴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 황인원 지회장

“투명한 운영할 것…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황인원 지회장(50)은 지체장애 4급이다. 회사에서 일하던 중 허리를 다쳤다.

고통이 만성이 돼 이젠 저릴 뿐이라는 그는 기사식당을 운영하던 중 손님을 통해 지체장애인협회와 인연을 맺었다.

후원자였던 그는 2006년 지회장을 맡아 협회를 운영하며 장애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먼저 협회 사무실 정비와 밀려 있던 공과금 정산부터 하나씩 해결해갔다. 또 2007년에는 장애인종합예술제를 개최해 장애인 행사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한 그는 2020년 다시 협회를 맡게 됐다.

그의 목표는 협회를 통해 회원들이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그는 “늘 회원들에게 깨끗하게 입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회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야 한다. 협회의 존재 이유”라며 “회원들의 버킷리스트를 받아 하나씩 이뤄주는 일을 해보고 싶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쉼터보다는 단체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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